손안에 블루링크가 대형트럭 수익 향상 큰 버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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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안에 블루링크가 대형트럭 수익 향상 큰 버팀목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9.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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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차주의 블루링크 완전 정복기
엑시언트 프로 차주 강우식씨
21일 만난 강우식씨가 자신의 차 운전석에서 블루링크 서비스를 작동시켜보이고 있다.
21일 만난 강우식씨가 자신의 차 운전석에서 블루링크 서비스를 작동시켜보이고 있다.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지난 21일 수도권 소재 한 레미콘 공장에서 만난 강우식(50)씨. 손에 쥐고 있던 스마트폰 메인화면에서 강씨가 현대자동차 ‘블루링크’ 어플리케이션(앱)을 찾아 눌렀다. 곧장 나온 초기화면에서 원격제어 아이콘을 선택한 강씨는 바뀐 화면에서 빨간 원 모양 ‘엔진 스타트’ 버튼을 눌렀다. 차에 시동 거는 과정은 차량 바깥에서 이뤄졌다. 주변에 워낙 많은 차가 세워져 있어 어느 차가 강씨 것인지 찾기 쉽지 않았다.

웃으며 차가 서 있는 곳을 가리킨 강씨는 “화물 하차 작업이 끝나기 10여분 전쯤에 시동을 걸면 남보다 일찍 출발할 수 있어서 좋다”고 했다.

강씨는 현대차가 최근 선보인 상용차 전용 블루링크에 대해 찬사를 쏟아냈다. 서비스에 대한 신뢰가 컸고, 선택하길 잘했다고 강조했다. 강씨는 “한 번은 무시동 에어컨 끄는 것을 깜박 잊어서 방전이 된 적이 있다. 블루링크로 긴급 서비스를 불렀는데, 굉장히 빨리 와서 처리해줬다”고 했다.

강씨 소유 엑시언트 프로 벌크 시멘트 트레일러(BCT)
강씨 소유 엑시언트 프로 벌크 시멘트 트레일러(BCT)

◆“블루링크 한 번 써보면 기능에 반할 것”

강씨는 지난 5월 올 초 출시된 신형 ‘엑시언트 프로’를 구입했다. 벌크 시멘트 트레일러(BCT)를 끄는 대형트럭이다. 차를 구입하면서 고려한 중요 포인트 중 하나가 블루링크 서비스였다. 유튜브로 서비스 관련 영상을 봐서 구입하기 전부터 관심 갖고 있었던 기능이다.

강씨는 “3개월 써보니 생각 이상으로 유용하다”고 했다. 처음 눈길을 끌었던 것이 원격시동이었다면 점차 연료·요소수 잔량 확인이나 연비운전가이드, 텔레매틱서비스 기능에도 맛을 들이기 시작했단다. 음성으로 전화를 걸 수 있고, 모든 제어를 터치스크린을 통해 할 수 있는 것이 너무 편하다고도 했다.

무엇보다 강씨는 원격으로 시동을 걸고 공조기능을 제어할 수 있는 것에 후한 점수를 줬다. 수익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대개 화물을 싣는 공장이 새벽 4~5시에 문을 열어준다. 오전 6~7시면 출근시간대라 수도권 같은 곳은 도로 곳곳이 막힌다. 그래서 트럭 운전자들 사이에 일찍 나와 먼저 짐을 실으려는 눈에 보이지 않는 경쟁이 치열하다. 새벽에 일찍 나가도 줄을 서 있는 경우가 많다. 공장 문 열어 줄 때까지 시동을 끄고 외부에서 대기할 만한 곳을 찾아 기다리는 경우가 많은데, 작업 개시를 앞두고 차에 직접 가지 않고도 남보다 10분 먼저 시동 켜고 에어컨이나 히터를 작동시켜 둘 수 있어 좋다”고 했다.

강씨는 하루 300~400대가 찾는 공장에서 10분 먼저 출발하면 10대를 앞설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까운 곳을 뛸 경우 하루 여섯 번을 왕복 운행하기도 하는데, 10분씩 하루 60분이나 되는 시간을 벌 수 있다. 트럭 운전하며 화물 운반하는 사람들에게 시간은 수익과 연결되기 때문에 60분은 엄청 중요한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직접 쓰고 느낀 경험에서 비롯된 만큼, 확신에 찬 목소리로 다른 이들에게 구입을 권유하기도 했다. 강씨는 “아직도 그런 기능 뭐 하러 쓰냐고 하는 사람이 있다. 써보지 않아서 잘 모를 수도 있다. 그런데 한 번 써보면 블루링크가 가져다주는 편리함과 큰 혜택에 반할 거다. 한 달 이용 요금도 얼마 안 되고, 심지어 5년 동안 무상으로 제공받는다. 망설이지 말고 선택해보라고 주변 동료들에게도 적극 권하고 있다”고 했다.

강씨가 출입하고 있는 수도권 소재 레미콘 공장
강씨가 출입하고 있는 수도권 소재 레미콘 공장

◆“외산차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우수한 차”

아직 3개월 밖에 안됐지만, 강씨는 ‘엑시언트 프로’ 구입하기를 정말 잘했다고 생각한다. 앞서 구입했던 차량과 비교하면 성능 차이가 확연하다고 한다. 강씨는 트럭 운전한 지 5년 됐다. 처음에 유조차를 몰다 3~4년 전 BCT로 갈아탔다. 그간 주로 외산차를 몰았다. 누구나 명차라 꼽는 해외 브랜드 차량이었다. 그만큼 신뢰도가 높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차 운용하면서 그런 기대가 산산이 부서졌다.

강씨는 외산차에 대해 ‘도둑놈’이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원색적 비난을 마다하지 않았다. 부품은 비싸기만 하고, 서비스센터는 수리를 받으려고 해도 고장 원인을 못 찾거나 엉뚱한 처방을 내리는 등 기본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다고 했다. 강씨는 “하루하루가 소중한 데 수리 받을 때까지 마냥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많았고, 제대로 수리가 되지 않았거나 부품이 너무 비싸 난감해할 때도 있었다. 그런데도 업체는 배짱을 부리며 나 몰라라 하는 것 같아 분통이 터졌다”고 했다.

그러다 얼마 전 타던 외산차 미션계통이 고장 난 게 결정타를 날렸다. 첫 수리에서 비용으로 1400만원이 들어갔는데, 정비사가 엉뚱한 곳을 수리하는 바람에 얼마 못가 다시 서비스센터를 찾아야 했다. 추가 비용만 1000만원이 더 들어갔다. 1년 동안 수리비로 3600만원이 깨졌다. 여기에 차량 할부금도 갚아야했다. 자연스럽게 현대차로 갈아타게 됐다.

강씨 소유 엑시언트 프로는 이제 4만km를 달렸다. 트립컴퓨터에 찍혀 있는 누적 연비는 ℓ당 2.5km 수준. 아직 차가 길들여지지 않은 탓에 원하는 수준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강씨는 그래도 외산차에 비해 대부분 성능과 기능이 만족스럽다고 했다. 특히 처음 구입한 직후 일정 속도 이상이 유지될 때 작동하는 ‘오토 크루즈’ 기능에 놀랐다고 한다. 강씨는 “장거리 뛸 때 아주 유용하다. 변속 순간에도 부드럽게 작동돼 좋다”고 했다.

540마력 엔진 트럭은 처음 탄다고 했는데, 힘 좋고 등판능력 탁월한 점도 강점으로 꼽았다. 이날 실은 시멘트 원료 무게는 29.17톤에 이르렀다. 그런데 주행하는 내내 차가 힘들어하지 않고 경쾌하게 나가줬다. 웬만한 경사로도 거뜬히 올랐다.

강씨 차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 공간에는 요소수 박스가 가득 쌓여있다. 강씨는 요소수 들어가는 차를 처음 샀다. 처음에는 없던 비용이 추가돼 당연히 걱정이 들었단다. 강씨는 “요소수 1박스가 6000~7000원 한다. 주변 이야기 들어보니 내 차는 요소수가 많이 들어가지 않아 다행”이라고 했다.

물론 차량 외적으로 잘 갖춰진 서비스 네트워크 또한 강씨 마음을 편하게 만들어주는 요소다. 강씨는 “트럭은 아무리 잘 몰아도 잔 고장이 생길 수밖에 없다. 현대차는 서비스센터가 많고 어디서든 신속하게 문제를 처리할 수 있어 좋다. 서비스도 체계적으로 이뤄지는 것 같다. 외산차 타던 때와 비교하면 천지차이 수준”이라고 했다.

강씨는 ‘엑시언트 프로’가 앞으로 삶에 큰 버팀목이 되 주길 바랐다. 물론 지금까지 엑시언트 프로를 통해 얻은 좋은 경험이 장밋빛 미래를 꿈꾸도록 만들어주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였다. 강씨가 자신의 차 앞에서 환히 웃고 있다.
강씨는 ‘엑시언트 프로’가 앞으로 삶에 큰 버팀목이 되 주길 바랐다. 물론 지금까지 엑시언트 프로를 통해 얻은 좋은 경험이 장밋빛 미래를 꿈꾸도록 만들어주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였다. 강씨가 자신의 차 앞에서 환히 웃고 있다.

◆“엑시언트 프로 통해 장밋빛 미래 꿈꿔”

강씨는 현재 인천항 등지에서 다양한 산업용 모래를 실어 전국으로 나른다. 강씨를 만난 날처럼 가끔 시멘트 원료도 싣는다. 서울과 인천은 물론 동해와 포천, 천안, 군산, 영월, 제천 등 전국에 가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로 열심히 일한다. 하루 많게는 여섯 차례, 보통 서너 차례 왕복 운행한다. 운송업체에 속하지 않고 프리로 뛰기 때문에 그때그때 일감을 챙겨야 한다. 동행한 시간 내내 강씨는 블루링크를 통해 현장소장 등과 전화를 주고받으며 다음 물량을 확보하느라 분주히 움직였다. 트럭 모는 것 이외에도 몇 가지 다른 일을 더하고 있다. 1톤 트럭도 한 대 보유하고 있단다.

경기침체로 화물운송 업계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는 요즘. 한 번 운행으로 들어오는 운임마저 신통치 않다는 강씨는 ‘엑시언트 프로’가 앞으로 삶에 큰 버팀목이 되 주길 바랐다. 물론 지금까지 엑시언트 프로를 통해 얻은 좋은 경험이 장밋빛 미래를 꿈꾸도록 만들어주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였다.

“차체와 벌크 트레일러를 합해 2억원 넘는 큰 비용을 지출했다. 매달 갚아 나가야할 할부금도 만만치 않다. 업계는 힘든 상황인데, 가족 부양에 들어가는 돈을 생각하면, 자다가도 벌떡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게 된다. 1남 2녀 둔 가장이다. 큰 애가 대학을 다닌다. 가족 미래를 꿈꾸며 일하고 있다. 지금까지 엑시언트 프로와 함께 한 순간은 무척이나 만족스러웠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 믿는다. 그럼 얼마든지 힘든 순간을 이겨낼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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