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도로 평일 버스전용차로 천안까지 연장·조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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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고속도로 평일 버스전용차로 천안까지 연장·조정해야”
  • 안승국 기자 sgahn@gyotongn.com
  • 승인 2019.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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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고속버스조합, "과밀 현상·교통정체 지속 심각"
수도권 이동 통행시간 단축·대중교통 활성화 기대

 

[교통신문 안승국 기자] 경부고속도로 평일 버스 전용차로를 기존 양재IC~오산IC 구간에서 천안JC까지 연장해야 한다는 고속버스 업계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국고속버스조합에 따르면 평일 경부고속도로 하행의 경우, 고속버스가 양재IC~오산IC까지 전용차로를 주행하면 천안JC까지는 일반차로를 주행하게 돼, 교통 정체 및 전용차로 효과의 반감을 불러오고 있다.

조합 관계자는 “경부고속도로 한성휴게소 부근과 안성~천안JC의 상습 정체는 평일 전용차로 실시 구간을 천안논산고속도로와 미연계해 발생하는 현상”이라며 “양재IC~천안JC까지는 버스 통행량이 많기 때문에 천안JC부터는 경부고속도로와 천안논산고속로로로 운행이 분산돼야한다. 이에 천안JC까지 평일 버스전용차로 연장, 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수도권 구간은 천안지역까지 확대돼 이 구간 고속도로의 과밀현상과 교통정체는 계속 되고 있다. 천안에는 기업체, 대학교 등이 들어서면서 상주·통근인구가 대량 유입되고, 지하철과 철도 이용 불편이 잇따르면서 버스 등 대중교통 확대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경부고속도로는 남부지방에서 서울 등 수도권을 왕래하는 노선 버스들이 주로 이용하는데, 도로공사에 따르면 하루에 약 16만여명의 승객이 오가는 곳이다. 호남 및 충남지방 버스 대부분이 이용하고 있는 천안논산고속도로는 이중 3분의 1인 하루 약 5만여명이 이용하고 있다.

결국 경부고속도로 평일 버스전용차로가 종료되는 오산IC 이남의 안성IC~천안JC 구간의 상습 정체로 인해 많은 국민들이 교통 불편을 호소한다는 것이다.

업계는 버스전용차로를 양재~천안JC까지 연계시, 천안논산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버스의 정시성 및 이용국민의 편리성의 확대로 전용차로 시행효과가 증대할 것이라고 말한다.

천안, 아산 등 수도권 거주 국민의 버스이용 편리성 증대로 수도권 통행시간이 단축되고, KTX 등 철도이용이 어려운 국민들에게 버스 이용편의가 제공돼 대중교통 활성화에 따른 버스 교통 발전과 서비스 확충이 따를 것이라고 보고 있다.

또한 승용차 이용 감소로 인한 도로 효율성이 상승하고, 유류 등 자원낭비가 억제, 연료 소모량 감축으로 매연·미세먼지 발생이 감소할 것이라고 말한다.

조합 관계자는 “정부가 철도 위주 정책에서 버스와 철도의 상생발전 정책으로 전환을 꾀해 소외 지역·계층에 대한 배려를 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고속버스는 버스이용 활성화, 서비스 확대 노력에 힘을 기울여 육상교통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7년 실시한 국토교통부 설문조사에 따르면 버스전용차로가 바람직하다고 응답한 사람이 94.9%, 경부고속도로 평일 버스전용차로의 연장 필요성에 찬성하는 의견이 83.9% 응답률을 보인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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