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렌터카캠페인] 최근 3년간 추석연휴 렌터카 교통사고 현황 및 사고예방 요령
상태바
[2019 렌터카캠페인] 최근 3년간 추석연휴 렌터카 교통사고 현황 및 사고예방 요령
  • 박종욱 기자 pjw2cj@gyotongn.com
  • 승인 2019.09.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전요점 확인하고 출발…자주 휴식 취해야
뒷좌석까지 ‘안전띠 착용’은 필수
음복 등 음주운전 가능성 요주의
고속도 2차사고 예방요령 숙지를
출발 전 정비업소 차량 점검토록

[교통신문 박종욱 기자]민족 최대의 명절이라는 추석이 성큼 다가오면서 렌터카업계에도 긴장감이 역력하다. 수요 증가로 고향길로 렌터카를 타고 가는 귀성객이 증가하는 것은 업계 수익성 측면에서 바람직한 현상이기는 하나 이로 인해 야기될 교통사고는 반대로 업계에 큰 손실과 함께 이용자의 피해로 이어질수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인식을 바탕으로 렌터카공제조합은 최근 3년간 추석연휴 렌터카 교통사고 현황을 조사해 그 특징을 분석하고 상황에 맞는 대책을 강구토록 하는 등 발빠른 대응에 나서고 있다.

 

◇추석연휴 사고 현황

렌터카공제조합 조사 및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 3년간 렌터카공제조합 계약 차량의 추석연휴 3일간 하루평균 사고발생건수는 485건으로, 연간 하루평균 사고발생건수 367건에 비해 1.32배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도로교통공단이 집계한 최근 3년간 국내 전체 자동차가 추석연휴 3일간 일으킨 일평균 교통사고 810건이 연간 일평균 사고건수 607건 보다 1.34배 많은 것과 대동소이한 결과다.

다음으로, 추석연휴 기간중 교통사고로 인한 사상자 수 비교다.

먼저 렌터카공제조합 조사·분석 결과 최근 3년 평균 추석연휴 렌터카 교통사고 100건당 사상자수는 53명으로 평시의 46명에 비해 약 14.3%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도로교통공단의 집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자동차의 추석연휴 교통사고 100건당 사상자수는 171명으로 평소 153명에 비해 약 12%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에 따르면, 추석연휴 교통사고 발생건수 및 사고 사상자수 증가 정도는 렌터카나 다른 자동차가 크게 다르지 않은 것을 알 수 있다.

다만 렌터카의 평시 대비 추석연휴 교통사고 사상자 수가 일반 자동차들에 비해 다소나마 높이 나타나는 것은 추석 귀성길에 다인승 승합차 이용 등 가족단위의 다탑승 차량 이동이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좌석 안전띠 : 도로교통공단 자료에 따르면 평시 교통사고 시 뒷좌석 승객의 사상자수가 전체 사고 사상자수의 20.9%이나, 추석연휴기간의 승합차 뒷좌석 사상자수는 교통사고 피해 사상자수의 27.1%나 됐다. 추석연휴 귀성길 승합차 등 다탑승 차량 사고의 특징을 명확히 설명하는 것으로 승합 렌터카 역시 사고 시 뒷좌석 사상자수의 증가가 두드러지는 현상을 입증하고 있다.

관련해 도로교통공단이 조사한 최근 5년간 추석연휴 기간중 교통사고 사상자의 안전띠 착용 현황을 보면, 운전석의 경우 착용률이 96.8%, 조수석 92.4%인 반면 뒷좌석 착용률은 59.2%에 그치고 있다. 따라서 추석연휴기간 전 차량의 탑승자, 특히 자동차 뒷좌석 탑승자는 반드시 안전띠를 착용해 불의의 사고 시 목숨을 잃는 불행을 미리 방지해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음주운전 : 자주 도마 위에 올랐던 추석연휴 음주운전은 더욱 철저히 원천차단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렌터카공제조합에 최근 3년간 접수된 추석연휴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기간 중 사고 1000건당 음주운전 사고 비율이 7.8%로, 평시 사고 1000건당 음주운전 사고 점유율 5.7%를 크게 웃돌았다.

차례 후 음복 등 음주상태에서의 운전 가능성이 높은 명절의 특성을 반영한 결과이나, 최근의 윤창호법 시행으로 어떤 변화가 있을지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교통안전공단이 조사한 최근 5년간 추석연휴 교통사고는 총 2만915건이 발생해 465명이 목숨을 잃었는데 이 가운데 음주운전 사고는 2317건이 발생해 49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추석당일 음주운전 사고 치사율이 2.6%에 달해 음주운전이 아닌 일반사고의 치사율 1.9%를 훨씬 뛰어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역시 제사 후 음복, 또는 명절 분위기에 편승한 음주상태에서의 운전이 빚은 결과라 할 것이다.

▲2차 사고 : 이밖에도 추석 귀성·귀경길 고속도로 통행도 교통안전의 중요한 과제로 2차 사고 위험이 지적되고 있다. 특히 고속도로 2차 사고의 경우 거듭된 주의에도 불구하고 사고건수가 증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도로공사의 사고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고속도로에서의 일반사고는 점차 감소하고 있는 양상으로 연평균 2227건이 발생해 202명이 목숨을 잃어 치사율 9.1%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고속도로 2차 사고의 경우 연평균 69건이 발생하고 있으나 사망자는 37명이나 돼 치사율이 52.7%에 이르고 있다. 이에 고속도로를 운행하는 자동차는 2차사고 예방을 위한 행동수칙을 반드시 익혀 불의의 고장이나 사고 때 신속하고 안전하게 대피해 2차사고로 이어지는 일이 없도록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안된다.

 

 

◇교통사고 예방 요령

▲고속도로 사고예방 : 고속도로 교통사고 발생원인 중 가장 높은 빈도를 차지(41%)하는 ‘전방주시 태만’이 가장 경계해야 할 행위로 꼽힌다. 전방주시 태만은 정체구간을 미처 발견하지 못하거나 갑자기 마주치는 공사구간을 사전에 확인하지 않아 선행차량 후미를 들이받는 등 사고로 이어지게 한다. 따라서 운전자는 전방 주시에 집중하고 차간거리를 유지해 급정지 등의 상황에도 앞차를 추돌하거나 급히 핸들을 꺾어 중앙선이나 옆차로의 자동차와 출돌하는 상황을 예방해야 한다.

전방주시 태만 못지않게 고속도로 운행 시 주의할 사항으로 2차사고의 위험으로부터 벗어나는 일이다. 2차사고는 자동차 고장이나 경미한 사고 시 현장수습, 갓길에서의 자동차 점검·수리 등을 행하는 경우 주로 발생하나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자동차 안에서 고장 또는 사고 수습을 기다리다 피해를 당하는 유형도 적지 않으므로 고속도로 주행시 자동차가 정상운행이 불가능한 상황이 초래되면 비상등을 켠 후(트렁크 개방) 탑승객 전원은 반드시 신속하고 안전하게 안전지대로 대피해 사고를 신고토록 해야 한다. 이 때 자동차가 구동이 가능하면 운전자는 자동차를 갓길 등 안전하나 곳으로 이동한 후 후속조치를 취해야 한다.

이밖에도 고속도로 안전운행을 위해서는 장시간 운행에 따른 휴식시간 및 장소 등을 미리 계획하고 출발해야 하며 졸음운전 방지를 위해 조금이라도 피로가 느껴지거나 졸음의 징후가 나타나면 즉각 휴게소 또는 졸음쉼터에 들러 충분히 휴식을 취한 후 다시 운행에 나서야 한다.

▲안전띠 착용 :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의 분석 결과 안전띠 미착용 시 교통사고 사망률이 착용 시에 비해 12배나 높아진다. 즉 안전띠를 착용했을 때 사고 시 치사율은 0.2%에 불과한 반면 착용하지 않았을 때는 2.4%까지 치사율이 올라간다는 것이다. 추석연휴 기간 중 자동차 이용이 크게 증가하는 상황을 감안하면 좌석 안전띠 착용은 필수다.

▲출발 전 차량점검 : 고속도로 교통사고에서 ‘차량고장’이 원인이 된 사고의 65%가 타이어 파손에 의한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있다. 적정 공기압, 타이어 홈집 마모 등은 일반인들이 육안으로 식별이 불가능하므로 고속도로를 달릴 계획인 자동차건 그렇지 않은 자동차건 추석연휴 장거리를 운행할 계획이라면 운행에 나서기 전에는 필히 전문업소에 들러 자동차를 점검해 사고 가능성이 있는 부분을 해소하는 것이 좋다.

참고로, 만약의 고속도로 운행 중 고장 또는 사고 시 한국도로공사 4시간 콜센터(1588-2504)에 연락해 인접 휴게소나 IC까지 무료 견인서비스를 받도록 한다.

▲음주운전 척결 : 새삼 강조하는 바, 음주운전의 위험성을 더욱 심각하게 인지해 결코 음주상태에서는 운전대를 잡지 말아야 한다.

추석연휴기간의 중대법규위반 행위로 인한 교통사고의 원인 중 음주운전이 36.3%를 차지해 가장 높은 빈도를 차지하고 있음은 그동안 명절 음주운전이 잘못된 관행으로 이뤄져 왔음을 반증한다.

그러나 최근의 윤창호법 시행 등으로 음주운전 적발 기준 및 처분기준 강화와 사회적 여론 등을 감안하면 이번 추석연휴부터는 절대 음주운전을 금해야 한다.

특히 출발 전날 과음은 다음날 혈중 알콜농도가 상당수준 유지돼 안전운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 음주운전으로 적발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운행 전날은 음주를 삼가고 충분한 휴식과 수면으로 다음날 안전운전을 기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