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시철도 1·2호선에 ‘급행열차’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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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도시철도 1·2호선에 ‘급행열차’ 도입
  •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 승인 2019.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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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부산시장, 기자회견서 밝혀…“30분 이상 단축”
사업비 총 8000억원 투입…2024년 착공, 2028년 운영

[교통신문 윤영근 기자]【부산】부산도시철도 1·2호선에 전체 운행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급행열차가 도입된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지난 8일 오후 도시철도 서면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도시철도 1·2호선에 급행열차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내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이를 반영하는 등 행정 절차를 최대한 단축하기로 했다.

2024년 착공해 2028년 급행열차를 운영한다는 게 시의 목표다. 사업비는 8000억원(1호선 4300억원, 2호선 3700억원)으로 추산된다.

시는 국비와 시비를 60대 40로 나눠 확보할 계획이다.

급행열차는 일부 주요 정거장만 정차해 이동 시간을 줄여 운행되는 열차로, 서울 도시철도 9호선에서 운영 중이다.

급행열차가 도입되면 운행속도가 1호선은 77%, 2호선은 57% 빨라져 기종점 간 운행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운행 시간을 기존 운행 시간과 비교했을 때 1호선은 78분에서 44분으로 34분 단축되고, 2호선은 85분에서 54분으로 31분 단축된다.

급행열차 정거장은 1호선은 9개역, 2호선은 11개 역이 추진된다.

급행열차가 도입되면 도시철도 하루 이용객은 92만명에서 122만명으로 33% 가량 늘어나 연간 870억원의 운수 수입이 증가할 것으로 시는 예상했다. 수송분담률 역시 현재 18%에서 24%로 약 6%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현재 도시철도 1·2호선은 개통한 지 20~30년이 경과돼 노후화로 인한 대개조가 필요한 상황이다.

오 시장은 “급행열차 도입은 부산의 속도 개념을 바꿀 것”이라며 “동서 균형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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