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물류센터 신규 공급↑ 임대 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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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물류센터 신규 공급↑ 임대 수요↑
  • 이재인 기자 koderi@gyotongn.com
  • 승인 2019.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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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개설 물류센터 연면적 83만408평, 자본환원율 6.06%

[교통신문 이재인 기자] 온·오프라인을 연동한 O2O 채널 활성화와 도심물류 당일배송 시스템의 구축 기반인 물류센터에 대한 임대차 계약이 늘고 있고, 이에 맞춰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설물이 신규 공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년도 2분기 새롭게 공급된 물류센터 자산의 총 연면적은 83만408평으로 올해 예정된 신규 공급량의 43%가 개설·가동됐는데, 이는 최근 4년새 분기별 6.02%, 연평균 27.97% 상승률을 보이고 있는 온라인 시장거래 규모가 물류센터 시설투자와 자산가치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상반기 물류센터 임대료는 평당 2만9000원을 유지했고, 시설물 수요 증가세에 발맞춰 신규 물류센터가 공급되면서 평당 2만원 후반대의 시세를 형성했다.

수요·공급 불균형에 따른 위험요소가 상쇄됐다는 평가가 거래가에 반영되면서 수도권 기준 6.06% 자본환원율(Cap.rate), 2.3% 공실률을 기록했으며, 같은 기간 거래된 26만6000평 상온 물류센터 중 신규 대형 물류센터는 공실이 거의 없이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글로벌 부동산종합서비스회사 체스터톤스코리아는, 2분기 수도권 물류센터 현황 분석 보고서를 공개하고, 온디맨드 물류 서비스를 지향하는 공급업체의 수요 증가세와 맞물려 수도권 물류센터의 투자가치가 뛰고 있는데, 이러한 현상은 첨단물류 시설로의 전환을 추진 중인 정부정책에 입각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같은 기간 상당수 대형 물류센터가 포진한 수도권 동남부 권역을 중심으로 거래계약이 이뤄졌고, 해당 물류센터들은 공실 없이 운영되고 있는 우량 시설로 조사됐다.

구체적으로 싱가포르투자청이 포트폴리오로 보유한 이천시소재 DC모가 물류센터를 비롯해 이천DC1차물류센터, 이천DC2차 물류센터가 각각 407억원, 685억원, 718억원에 거래됐는데, 여기에는 교통망 접근성과 기술집약적 모델로 개보수한 시설물 이력이 반영됐다는 게 보고서 설명이다.

특히 준공당시 RFID기술을 접목한 신기술을 물류센터에 적용하여 유통기한에 대한 재고의 가시성을 입체화 시킨 물류센터로 호평을 받았던 이천시 소재 CJ대한통운 신덕평물류센터가 684억5000만원에 거래됐고, 켄달스퀘어가 730억원에 매입한 평택시 서탄면 소재 일양 물류센터의 경우 대지면적 2만평의 넓은 부지와 연면적 1만1200평에 이르는 비교적 최신의 첨단 물류시스템을 갖춘 시설물이면서 고속도로 접근성이 양호해 공실이 없다는 점이 계약 성사 이유로 작용했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복합형 도시첨단물류단지 조성을 위한 정부정책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물류업(화물자동차운송업, 소화물전문운송업, 보관·창고업, 기타 화물자동차터미널운영업과 화물운송주선업) 종사업체 수의 99%가 중소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시장 지배력이 낮은데서 비롯된 집단 내 갈등과 물류산업의 양극화로 인해 공유경제형 플랫폼이 주목받고 있고, 정부도 이들 업체의 육성사업을 추진 중에 있어 물류센터의 입지는 더욱 견고하게 될 것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주문 배송 물동량 증가에 따른 시설물 수요도 안정적인 것으로 진단됐다.

같은 기간 온라인 시장 거래액은 전분기 대비 3.41% 증가한 32조5400억원으로 집계됐는데 이 중 20조5000억원이 모바일쇼핑몰 채널에서 발생했고, 관련 업체 또한 당일배송 실현을 위해 수도권 물류에 집중함은 물론 해당 프로세스를 광역 시·도의 도심물류에 확대·적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에 있다는 이유에서다.

체스터톤스코리아의 이서안 리서치팀장은 “각종 민원 등으로 예전에 비해 물류센터의 인허가를 받기 어려워지면서 기존 물류센터의 가치가 상승하고 있으며, 신규 물류센터의 공급 증가로 물류센터 시설유형과 화주 모집형태 등은 더욱 다양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관련 보고서는 체스터톤스 코리아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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