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 직접 택시운송가맹사업에 나선다…타고솔루션즈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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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 직접 택시운송가맹사업에 나선다…타고솔루션즈 인수
  • 유희근 기자 sempre@gyotongn.com
  • 승인 2019.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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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대형택시 서비스인 라이언택시 800여대 출격 준비 이어
운송가맹사업자 타고솔루션즈 인수함으로써 중형택시 시장 일대 변화 전망

[교통신문 유희근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택시 사업 영역을 빠르게 넓혀가고 있다. 다음 달 대형택시 서비스인 브랜드택시(가칭 라이언택시) 800여대를 출시하는 가운데 최근 운송가맹사업자인 타고솔루션즈의 지분을 모두 인수했다.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 법인택시 회사 100여 곳과 손잡고 다음 달 라이언택시 7~8백여 대를 운행한다.

카카오는 신차 주문 후 수령 및 내부 개조 등에 걸리는 시간을 감안해 현대자동차에 스타렉스 200대를 먼저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카카오는 서울시에 라이언 택시 운행을 위한 10인승 이상 대형 승합 택시 운영 지침도 요청했다.

지난해 말 개정된 서울특별시 택시기본 조례 시행규칙에 따르면, 대형택시는 승용자동차를 사용하는 대형택시 승합자동차를 사용하는 대형택시로 구분된다.

승용자동차를 사용하는 대형택시는 면허관청이 인가한 요금을 적용 받지만, 승합자동차를 사용하는 대형택시는 자율요금신고제로 운영되며 외부표시등 및 요금미터기 장착 의무도 제외된다.

서울시는 조건 없이 대형 승합택시로 신고 시 무조건 수리해 주면, 서비스 질을 담보할 수 없고 요금이 무분별하게 올라갈 가능성이 있어 인가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라이언택시는 타다(베이직) 이동 서비스에 대한 대항마로 출시되는 만큼 타다와 같이 강제배차와 탄력요금제가 적용된다.

이에  따라 라이언택시는 승객의 목적지에 따라 골라 태울 수 없고, 수요에 따라 적용되는 탄력요금제 도입으로 기존 중형택시 대비 중형택시의 최소 0.7배에서 최대 2배까지 요금이 부과된다.

또한 카카오모빌리티는 최근 서울 법인택시 회사 2곳(진화택시, 중일산업)을 인수한데 이어 운송가맹사업체인 타고솔루션즈의 지분을 100% 사들였다.

애초 타고솔루션즈 회사 지분의 30%를 보유하고 있었던 카카오모빌리티가 이번에 나머지 70% 지분까지 모두 인수한 것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타고솔루션즈의 지분을 모두 인수하고 대표 이사를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공동대표로 변경, 회사명도 케이엠솔루션(KM Solution)으로 바꿨다. 카카오모빌리티(kakaomobility)의 앞글자를 땄다.

카카오모빌리티가 법인택시 회사 50여개 업체와 4500대 택시를 가맹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타고솔루션즈를 인수함에 따라 대형택시 서비스인 라이언택시를 넘어 전체 택시의 98% 이상을 차지하는 중형택시 시장에도 일대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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