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일상생활 불편함 초래하는 테니스엘보, 운동선수 외 주부 발병률도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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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일상생활 불편함 초래하는 테니스엘보, 운동선수 외 주부 발병률도 높아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19.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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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스포츠를 즐기고 있다. 가벼운 조깅에서부터 축구, 야구, 골프, 테니스, 요가, 필라테스 등 다양한 스포츠를 즐기고 있는데, 대부분의 운동에서 팔과 팔꿈치는 항상 위험에 노출되어 있어 조심해야 하는 부위다.

그중에서도 테니스를 자주 즐기는 사람에게 발병하는 질환이 ‘테니스엘보’다. 테니스엘보는 팔꿈치의 바깥쪽 돌출된 부위에 통증과 함께 발생된 염증을 말한다. 테니스의 백핸드 자세에서 팔꿈치 바깥이 무리한 힘을 받게 되어 발견된다고 해 붙여진 이름이지만, 정확한 진단명은 ‘외측상과염’이다.

테니스엘보는 운동선수뿐만 아니라 팔꿈치를 자주 사용하는 가정주부나 요리사에게서도 흔히 나타난다. 테니스엘보 증상은 상완골 외상과(팔꿈치 바깥쪽에 튀어나온 뼈)에 압통 반응이 있다. 특히 물체가 상완골 외상과에 접촉하거나 손목을 밖으로 젖힐 때 통증이 심해진다.

이외에도 손등을 위로해서 물건을 들거나 행주를 비틀어 짜는 등 일상생활에서의 불편함이 심하다. 심한 경우에는 팔을 들어 올리지도 못하고 체중감소나 우울증, 식욕저하를 동반하기도 한다.

테니스엘보 증상을 초기에 발견한다면 체외충격파 치료, 프롤로 주사치료, 물리치료, 재활치료 등 다양한 비수술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그중에서도 체외충격파 치료는 말 그대로 체외에서 충격파를 발생해 회복시키는 치료법이다.

체외충격파 치료는 신체 외부에 충격파를 가해 병변 내 생물학적 변화를 가져다주는 치료법으로 주변 정장 조직들의 자가 치유를 유도하는 원리로 치료한다. 절개 치료가 아닌 만큼 시술 후 즉시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프롤로 주사치료는 정상 조직을 건드리지 않고 손상된 조직을 개선하는 정밀 유도 방식의 비수술 치료법이다. 병변에 용액을 주입함으로써 혈관 속 콜라겐 및 섬유아 세포를 자극해 세포 증식을 유도, 치유 속도를 높인다.

테니스엘보나 골프엘보처럼 관절이나 인대 부위의 염증성 질환은 빨리 병원을 찾을수록 회복 속도가 빠르며 효과도 좋다. 후유증 우려 또한 줄어들게 되기 때문에 통증이 발생하면 되도록 빨리 내원하며 검사를 받는 게 좋다.

평소 예방 습관을 들이는 것도 바람직하다. 운동 전 스트레칭을 통해 팔꿈치 주변 관절의 긴장을 풀어주고, 운동 중에는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며 중간중간 휴식을 취해야 한다. 특히 통증이 심하면 운동을 바로 중지하고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도움말 : 김천 평화동 서울에이스재활의학과 윤형석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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