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구 통관 검역망 바짝 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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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직구 통관 검역망 바짝 조인다
  • 이재인 기자 koderi@gyotongn.com
  • 승인 2019.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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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특송화물 ‘마약·총기류’ 단속 집중”
X-ray판독 전담반 충원 배치

[교통신문 이재인 기자] 해외직구 거래량이 늘어나는 4분기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국내로 반입되는 해외직구 물량은 매년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이와 비례해 반출입 금지 품목인 마약·총기류 등을 특송화물로 위장해 통관을 시도하다 적발된 건수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2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제특송을 통해 국내로 반입된 해외직구 물량은 2123만건, 거래액 15억8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42%, 20% 증가했으며, 금지 물품을 밀반입·밀반출하는 사례 역시 60건이 적발된 지난 2016년 이후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이용 편의상 통관절차를 상대적으로 간소한 특송화물 특성을 악용해 위험물품의 반출입을 시도하다 단속 적발된 건이다.

특송화물에 은닉돼 국내로 밀반입되려다 적발된 마약류(건수)는 2016년 60건, 2017년 83건, 2018년 176건으로 늘었으며, 특송화물을 통한 총기류 밀반입 적발현황도 2016년 68건, 2017년 130건, 2018년 158건 등으로 집계됐다.

해외직구 등 국제특송 물량이 집중되는 시기인 점을 감안해 인천세관에 X-ray 전문 경력관 20명을 추가로 충원해 현장 배치하고, 위험물품 반입 차단 업무에 집중할 계획이라는 게 관세청 설명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그간 인천세관 특송통관국에 X-ray판독 전문경력관이 10명에 불과해 관세직 세관 직원이 X-ray 판독에 투입되는 등 특송화물 위험관리에 애로가 있었던 점을 보완했고, 중국에서 국내로 들여오는 직구량이 늘면서 해상특송 물량이 급증하는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기존 인천항 특송통관장 외에 평택항 해상특송통관장을 신규 개장하는 한편 전담인력 13명을 증원해 현장 배치하는 등 특송화물을 통한 위험물품 반입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

관세청은 시설 확충과 함께 특송통관 전담직원을 적기에 확보함으로써 폭증하는 해외직구 물량을 안전하고 신속하게 통관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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