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車업계 서울서 자율차 국제표준화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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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車업계 서울서 자율차 국제표준화 논의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9.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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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O 자율주행차 데이터통신 총회 개최
6개국 10개 완성차 업체 관계자 모여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글로벌 10개 자동차 회사가 서울에서 자율주행자동차 국제표준화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를 가졌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국제표준화기구(ISO) 차량데이터통신 기술위원회총회를 26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개최했다. 총회에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독일·프랑스·일본·이태리·스웨덴 등 7개국에서 전문가 4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독일 다임러·BMW·아우디·폭스바겐, 일본 토요타·혼다, 프랑스 르노, 미국 포드, 스웨덴 볼보, 한국 현대차 등 글로벌 주요 자동차 메이커 10개사가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아울러 차량 데이터통신 표준회의에는 현대차, 현대모비스, 현대오트론, 오비고, 자동차부품연구원, ETRI 등 기업·연구기관에서 전문가 20여명도 참여했다.

총회에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 화두인 자율주행차에 탑재된 수많은 센서가 인지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차량 내에서 통신·처리하는 통일된 방식에 대한 국제표준이 논의됐다. 특히 최근 자율주행차 성능이 향상됨에 따라 센서와 ECU 등 전기전자 모듈 탑재가 늘어나고 있고, 센서에서 실시간으로 수집한 대용량 데이터 전송을 위한 차량 내 통신기능 중요성이 크게 높아지고 있는 점이 부각됐다. 현재 ISO 차량 데이터통신 위원회(TC22/SC31)는 자율주행차 내부통신, 자율주행기능을 위한 센서 인터페이스, 자율주행차 진단 및 차량용 클라우드 서비스 등 국제표준 45여종을 개발 중이다.

관련해 이번에 논의되고 있는 자율주행차 내부통신에는 라이더와 카메라 등에서 수집한 대용량(1G bps) 데이터 고속 전송에 적합한 차량용 이더넷 규격이 포함돼 있다. 해당 표준 개발에 국내기업이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고, 표준이 완료되는 2020년 말에는 관련 제품 수출시장 확대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승우 국가기술표준원장은 “최근 현대차는 미국 자율주행기업과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기술확보 계획을 발표하는 등 자율주행차 관련 기술 확보가 국제적으로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이번 ISO TC22/SC31 표준 총회를 계기로 차량 내 데이터통신 표준분야에서 우리나라 자율차 관련 업계가 국제표준 활동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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