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발목 ‘삐끗’ 단순 발목염좌, 방치하면 인대파열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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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발목 ‘삐끗’ 단순 발목염좌, 방치하면 인대파열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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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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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부천 디딤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김주환원장
사진 : 부천 디딤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김주환원장

우리가 흔히 삐었다고 표현하는 발목염좌는 발목 관절을 지지해 주는 인대가 외부충격에 의해서 늘어나거나 일부 찢어진 것을 말한다. 일부가 아닌 인대 전체가 끊어졌다면 인대 파열이라고 부르는데, 인대 파열은 발목염좌를 계속 반복적으로 겪는다면 의심해봐야 한다. 

발목인대파열은 넘어지면서 심하게 발목이 꺾인 뒤 치료를 받아도 계속해서 발목을 접지르고 통증이 이어진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통증은 해당 부위가 붓고 눌렀을 때 압통이 나타나며 심하면 피멍이 나타날 수 있다.

발목 염좌의 진단은 다친 정도를 3단계로 구분하여 이루어진다. 1도 염좌는 인대 섬유의 파열 없이 섬유 주위 조직의 손상만이 있는 경우이며, 2도 염좌는 인대의 부분 파열이 일어난 상태, 3도 염좌는 인대의 완전 파열로 연결 상태가 단절된 경우를 일컫는다.

단계별로 치료 방법도 달라진다. 다친 정도가 경미하고 통증이 적은 1도 염좌의 경우 냉찜질이나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만으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2도 이상의 염좌에서는 인대 파열 부분이 더 벌어지지 않도록 석고 고정 치료를 적용하기도 한다. 상황에 따라 목발이나 보조기, 테이핑도 활용될 수 있다.

3도 염좌의 경우에는 이와 같은 보존 치료로 호전이 없을 경우 재활 치료를 진행하고, 상태에 따라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는 단계이다. 이렇듯 상황에 따라 적절한 치료법이 다르므로 숙련된 전문의를 통한 정확한 진단이 우선돼야 하기 때문에 경험이 많은 관절전문 정형외과 전문의에게 하는 것이 좋다.

발목 염좌는 일상생활 속에서 워낙 자주 일어나는 질환이고, 시간이 조금 지나면 나아졌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다 보니 치료도 소홀한 경향이 강한 측면이 있다. 하지만 심하게 반복될 경우 결국 수술까지 가야 하는 상황을 환자 스스로 초래할 수 있다.

쉽게 생각하지 말고, 제때 적절한 치료를 받기만 해도 큰 무리 없이 지낼 수 있는 경우가 많은 만큼 문제가 있다 싶을 경우 전문가의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특별히 주의를 기울이는게 좋다.

평소에 가벼운 비골건의 강화운동과 아킬레스건의 스트레칭을 생활화하며 갑작스러운 움직임에도 발목에 무리가 가는 경우가 없도록 해야 하고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비만인 사람들의 경우 정상 체중인 사람들보다 하중이 커 발목에 무리가 가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평소 과체중이 되지 않도록 식이를 조절하며 몸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지속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현명하다.

도움말 : 부천 디딤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김주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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