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신호체계 손질하면 물류수송↑ 물류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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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신호체계 손질하면 물류수송↑ 물류비용↓
  • 이재인 기자 koderi@gyotongn.com
  • 승인 2019.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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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지자체·공단 합동 작업서 개선효과 입증

[교통신문 이재인 기자] 현행 교통신호체계를 손질하면 보다 합리적인 비용으로 물류 서비스 수행이 가능하며, 위탁 화물의 운송처리 속도도 빨라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적재물을 싣고 운행하는 화물차 특성상 즉각적인 운전조작에도 불구하고 가감속과 제동 등에 대한 물리적 반응시간이 소요되는 점이 신호체계 반영되면서 사고예방 효과도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이는 에너지 분야 물류 허브로 주목받고 있는 울산지역에서 실시된 경찰·지자체·도로교통공단 합동 개선작업을 통해 입증됐다.

최근 5개월간 18차례에 걸친 현장점검과 개선회의를 통해 선별된 지점은 247곳이며, 주요 물류수송로 5개 권역, 13개 노선 63.7km에서 불합리한 신호체계 개선작업이 이뤄졌다.

구체적으로 ▲불합리한 신호주기 개선(63곳) ▲과도한 신호주기 단축(8곳) ▲미흡한 신호연동 재구축(168곳) ▲직진 및 좌회전 차로 조정(8곳)이다.

신호체계 수정결과, 교차로 일대 차량 대기시간이 단축되면서 화물차 평균 통행속도는 42.9km/h로 종전 대비 5.7km/h(15.3%) 향상된 반면, 46.8초였던 평균 차량 지체도는 37.6초로 9.2초(19.7%) 감소함에 따라 차량 대기행렬은 55~135m 가량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개선작업으로 도심권역 신호위반사고는 개선 전·후 대비 41.6% 감소했으며, 총 255억원(운행절감 77억원, 시간절감 168억원, 환경절감 10억원) 규모의 물류비 절감과 물류수송력 증대에 따른 생산성 향상 효과가 산출됐다는 게 경찰 설명이다.

경찰 관계자는 “산업도시에서 주로 발생하는 중대형 화물차의 신호위반 사고를 예방하고 원활한 차량 소통을 통해 화물차 운행시간을 단축하고, 그에 따른 업무 효율성과 물류비 절감을 유도하기 위해 개선작업이 실시됐다”면서 “연말까지 작업된 247곳을 대상으로 최적화 작업이 진행되며 내년 전체 노선으로 개선사업을 확대하는 방안이 검토 추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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