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올 가을 교통단속 확실히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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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올 가을 교통단속 확실히 해보자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19.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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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신문]연중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다는 10월이다. 왜 10월에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할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전문가들마다 다소 다르지만, 대체로 다음 두 가지 이유 때문이라고 한다.

첫째, 기후 조건이 연중 가장 양호해 나들이 차량이 가장 많이 도로로 나온다는 점이다. 청명한 가을 하늘과 맑은 공기, 가을꽃, 여기에다 풍성한 수확기를 맞아 지역마다 고유의 먹거리가 넘쳐나는 이 계절에는 길을 나섰을 때의 즐거움이 어느 계절보다 크기 때문에 가장 많은 인구가 자동차로 이동하게 돼 교통사고 발생건수 역시 거기에 비례해 증가한다는 것이다. 또 4계절 가운데 가장 청명한 일수가 많아 운전자의 시계가 양호해짐에 따라 속도를 높일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도 가을철 교통사고 다발 원인의 하나로 꼽는다.

가을철 교통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으로는 안전운전 미이행 외 신호위반, 차간거리 미준수 등의 법규위반 행위가 두드러진다. 여기에 과속이나 중앙선 침범과 같은 난폭운전도 순위에 올라 있다. 통틀어 준법 운전을 하지 않아 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을 높인다는 것이다.

그런 이유로 교통안전 당국과 전문기관에서는 가을철 나들이 차량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준법운전을 당부하고 있다. 하기야 법대로 운전을 한다면 교통사고란 그만큼 줄어들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만으로 이 계절에 집중되는 자동차 교통사고를 줄일 수 있을까.

교통사고는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자동차들 때문에 발생할 확률이 대부분이다. 따라서 교통법규 위반이 일어나지 않을 운행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전제 아래 가능한 교통 단속을 강화하자는 제안을 하는 이가 적지 않다. 소위 대수송 기간이라고 해서 추석이나 여름휴가철 연휴의 고속도로에는 수많은 자동차들이 몰려 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으나 불법운행을 차단하기 위해 단속경찰과 차량을 늘리고 과속단속카메라를 증설하는 등 단속을 강화하면 법규위반도, 교통사고도 줄어드는게 사실이다. 특히 최근에는 드론을 띄워 불법운행 자동차를 꼭 찝어 골라내고 있고 이 때문에 불법 운행 자동차가 줄어들었고, 사고도 감소했다는 보고가 그런 주장을 뒷받침 한다.

단속 강화가 능사가 아니지만, 사고를 줄인다는 목표가 확고하고, 그것이 또다른 선택이라면 불가피한 측면도 있다. 올 가을 사고줄이기 목표 달성을 위해서라도 한번쯤 매우 강력하고도 기술적으로 단속을 실시해보고 그 결과를 놓고 이것저것을 따져보는 기회를 가져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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