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3분기 자동차 수출 전년比 10.3%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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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3분기 자동차 수출 전년比 10.3% 증가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9.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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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기 둔화에도 99억 달러 달성
단가 높은 친환경차 등이 증가 요인
EU 수출 부진으로 부품은 소폭 감소
전기차는 7~9월에 106.7~185.4%↑
수출을 앞두고 있는 국산차. [저작권자] ⓒ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수출을 앞두고 있는 국산차. [저작권자] ⓒ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3분기 자동차 수출이 지난해 보다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부품은 특정지역 수출 부진 등의 이유로 소폭 감소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7~9월 3분기에 수출된 자동차는 금액 기준 98억7600만 달러(11조8710억원)로 전년 동기(89억5700만 달러) 대비 10.3% 증가했다. 마지막 달인 9월에만 30억8100만 달러로 전년 동월(29억6500만 달러) 대비 4.0% 늘었는데, 올해 들어 1.3% 하락한 3월을 제외하곤 모든 달이 전년 동월 대비 상승세를 기록했다. 산업부는 미중 무역분쟁이 장기화에 접어들고 있고 이에 따라 세계 경기 둔화 조짐을 보이면서 세계 자동차 수요가 감소 추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유럽연합(EU) 등 선진시장에서 단가 높은 친환경차 수요가 확대된 것이 증가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1월부터 9월까지 전체 수출액은 315억6000만 달러(37조9351억원)로 전년 동기(292억3300만 달러) 대비 8.0% 증가했다.

자동차부품은 3분기에 56억1100만 달러(6조7444억원)가 수출돼 전년 동기(56억5200만 달러) 보다 4400만 달러(529억원) 정도 줄었다. 다만 9월 수출이 17억9100만 달러로 전년 동월(17억5600만 달러) 보다 2.1% 증가한 것은 위안 삼을 수 있는 대목. 자동차부품 수출은 올해 들어 1월·7월·9월을 제외하곤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유로존 경기 둔화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EU 수출이 부진한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지목됐다. 산업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미국으로 완성차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면서 조립용 부품 수출 또한 활기를 띄었고, 베트남 현지기업 신제품 출시 등 영향을 받아 9월 수출이 증가세로 전환될 수 있었다고 밝혔다. 1~9월 누적 수출액은 169억1700만 달러(20조3342억원)로 전년 동기(172억3100만 달러) 대비 1.8% 감소했다.

전기차의 경우 3분기에 8억1600만 달러(1조6483억원)가 수출됐다. 이 기간 월별 성장률이 106.7~185.4%에 이를 만큼 고공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이차전지 또한 최근 세계 각국의 친환경차 의무생산제도 도입 등에 따른 전기차 수요 증대 등으로 9월까지 2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를 기록했다. 전기차용 이차전지 공급에서 LG와 삼성이 각각 4위와 6위에 올라있다.

한편 우리나라 9월 전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1.7% 감소한 447억1000만 달러(53조7414억원) , 수입은 5.6% 감소한 387억4000만 달러(46조5655억원)를 각각 보였다. 무역수지는 59억7000만 달러(7조1759억원) 흑자. 92개월 연속 흑자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미중 무역분쟁 심화와 일본 수출 규제 등 대외 여건 악화가 일차적 요인으로 꼽혔는데, 산업부는 “다만 일본 수출 규제가 우리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현재까지는 제한적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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