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車해체재활용업협회, ‘블루오션’ 전기차 폐배터리 적정 회수체계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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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車해체재활용업협회, ‘블루오션’ 전기차 폐배터리 적정 회수체계 구축한다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19.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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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해체재활용협회, 진주서 ‘해체 시연회’ 관심집중
안전 분리 보관 등 제도운영 방향 제시…“시장성 무한”
25일까지 전국 4개 권역 순회…“유용자원 회수기준 마련”

 

[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전기차 보급이 늘면서 폐차되는 전기차의 폐배터리 처리가 새로운 문제로 등장한 가운데, 앞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전기차 폐차와 관련 유용한 재활용자원인 폐배터리의 적정 회수체계 구축을 통한 자원순환성 향상을 위한 의미 있는 자리가 열렸다.

환경부와 한국자동차해체재활용업협회는 4일 경남 진주시 대곡면 진주자동차재활용산업에서 ‘전기차 폐배터리 안전 해체 및 관리교육’이라는 이름으로 해체 시연회를 실시했다. 전국에서 처음이다.

이날 시연회에는 경남을 비롯한 영남권역 자동차해체재활용사업자와 배터리 관련 업무 종사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시연회에선 이론과 시연교육이 동시에 진행됐다. 이응재 용인 송담대학교 교수가 ‘전기차 배터리 안전 분리 보관 이론교육’을 하고, ‘전기차 배터리 화재특성 및 소화방법’에 대해선 김성식 중앙소방학교 전임교수와 박용성 김제소방서 현장대응단 팀장이 교육했다. 이어 김민정 용인 송담대학교 교수가 전기차 배터리 해체를 시연했다.

시연교육에는 세계 전기차 시장현황 및 배터리 회수 실태, 해외 전기차 배터리 회수제도 및 정책 안내, 우리나라 회수제도 등 전기차 배터리 회수 정책 및 제도운영 방향과 전기차 안전 해체를 위한 매뉴얼 교육, 전기차 배터리의 화재발생 시 대응방안, 전기차 배터리의 특성 등에 대한 내용이 포함됐다.

이번 시연회는 전기차 열풍에 힘입어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는 ‘전기차 폐배터리 친환경 재활용산업’의 사전 단계인 ‘전기차 폐배터리 회수체계’ 구축의 중요한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전기차 폐배터리는 잔존가치가 70~80%이상인 경우 에너지저장시스템(ESS)용으로 재사용이 가능하고 성능이 크게 떨어진 폐배터리도 리튬, 코발트, 니켈, 망간 등 희귀금속을 추출해 재활용이 가능하므로 ‘전기차 폐배터리 친환경 재활용 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 전기차 시장은 2012년 548대가 보급된 것을 시작으로 2018년 2만9632대로 6년 동안 5300% 성장했지만, 그동안 제도적, 기술적 미비로 전기차 폐배터리의 해체재활용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해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

정인승 자동차해체재활용업협회 회장은“전기자동차 폐배터리 자원순환체계가 공고하게 구축하기 위해서는 폐배터리의 안정적인 보급을 담당하는 우리 자동차해체재활용 사업자들의 노력이 가장 선제되어야 한다”며 “이 교육을 통해 전기자동차의 폐배터리를 일선에서 다루는 자동차해체재활용산업과 학계가 기술을 공유하고 발전시켜 폐배터리 자원순환체계 구축에 초석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앞으로 시연회는 환경부(장관 조명래), 한국자동차해체재활용업협회(회장 정인승), 한국자동차환경협회(회장 안문수) 주최로 4일 영남권을 시작으로 4개 권역(영남권 진주자동차재활용산업, 호남권 뉴해성산업, 중부권 예산폐차장, 수도권 동화산업(주))에서 4주간 524개 자동차해체재활용사업자를 대상으로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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