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cm 내 정위치에 전동차 세운다...“서울 지하철 최고 기관사는 누구?”
상태바
10cm 내 정위치에 전동차 세운다...“서울 지하철 최고 기관사는 누구?”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19.10.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9 최우수 기관사 선발대회’
대림승무사업소 정경호 기관사 선정

 

[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서울 지하철 최고의 기관사는 누구일까. 서울교통공사는 전동차 기술 이론, 실제 운전 및 고장조치 능력 등 종합적 기관사 역량 측정하는 ‘최우수 기관사 선발대회’ 개최 결과, 대림승무사업소 정경호 기관사를 최우수 기관사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 대회는 안전한 열차 운행을 책임지는 기관사들의 운전 기량을 향상시키고 비상상황 발생 시 대처능력을 배양하고자, 1984년부터 매년 실시되고 있는 35년 전통의 선발대회이다.

올해 대회는 8월1일부터 9월30일까지 진행됐고 지하철 1~8호선을 운행하는 15개 승무사업소에서 대표 기관사들이 대회에 참가해 경쟁을 펼쳤다.

참가자들은 기관사가 갖춰야 할 역량인 전동차 기술・운전관계사규에 대한 이론평가, 운전기량, 고장조치 시 응급 구원연결(차량 고장으로 움직일 수 없는 열차에 정상 열차를 연결해 조치하는 방법) 등 여러 부문에서 서로 경쟁했다.

대회 결과 2019년 최우수 기관사로 대림승무사업소 정경호 기관사가 뽑혔다. 정 기관사는 공사의 전신인 서울메트로에 2006년 차장으로 입사, 2018년 3월부터 2호선을 운행하는 기관사로 근무하며 약 4만km의 무사고 운행을 기록하고 있다. 비록 1년6개월의 짧은 경력이지만 이번 대회에서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여 운전기량 부문, 특히 고객에게 편안한 승차감 제공(매 역마다 10cm 오차 범위내 정확한 정위치 정차)과 열차 고장 시 대처능력 부문에서 원인 파악과 적절한 응급조치로 500점 만점에 497점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정 기관사는 “올해 입사 13년차, 기관사경력 2년차의 짧은 경력임에도 불구하고 큰 상을 받게 되어 기쁘다. 앞으로도 성실한 자세로 지하철 안전운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수상 소감을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