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자 운전면허 자진 반납 4만명 돌파, 이미 지난해 3배 넘어
상태바
고령자 운전면허 자진 반납 4만명 돌파, 이미 지난해 3배 넘어
  • 유희근 기자 sempre@gyotongn.com
  • 승인 2019.10.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교통신문 유희근 기자] 자발적 ‘운전 졸업’을 하는 고령자운전자가 대폭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에 따르면, 올 3분기(1~9월)까지 운전 면허를 자진 반납한 고령운전자는 총 4만3449명이다. 지난해 전체 면허를 자진 반납한 고령운전자 수가 1만1913명인 것과 비교하면 이미 365% 이상 증가한 수치다.

올해 이처럼 스스로 운전대를 놓는 고령자가 늘어난 배경에는 지자체에서 실시하는 면허 자진반납 지원책이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현재 부산시를 비롯해 서울시, 인천시, 대구시 등 40여개 지자체에서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 고령자에게 10만원 상당의 교통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긍정적인 평가 속에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올해로 팔순이 된 탤런트양택조씨(1939년생)도 지난 2월 면허를 자진반납하고 공단의 고령자 교통안전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또한 공단은 지난해 6월부터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예방 대책의 일환으로 실버마크를 만들어 배포하고 있다. 실버마크는 고령운전자와 비고령운전자가 상호 양보와 배려를 통해 안전한 운전문화를 만들어가 가자는 취지로 개발한 것으로, 현재 서울 등 수도권을 비롯해 실버마크를 제작·배포하려는 지자체가 전국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윤종기 공단 이사장은 “운전면허 자진반납에 동참하는 어르신들이 늘고 있으며, 지자체에서도 고령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실효성 있는 대안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며 “앞으로 고령운전자의 안전과 이동권 확보를 모두 고려한 현실적인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 하겠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