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아이티, 첨단 기술로 방산시장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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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아이티, 첨단 기술로 방산시장 노린다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9.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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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EX 2019’에 다채널 AVM-DVR 출품
일부 군용 장비 시범장착 성공 사례 강조
다양한 작전 분야에 적용 가능 장점 알려
“혁신적 장비 운용 및 안전성 확보 가능”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차량용 IT 제품 개발·생산 업체 ‘오토아이티’가 15일부터 20일까지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ADEX 2019’에 참가해 본격적인 방산시장 진출을 모색했다. 동북아 최대 규모 항공우주방산 전시회에서 오토아이티는 자체 개발한 녹화 가능 다채널 풀HD급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 시스템(이하 다채널 풀HD급 AVM-DVR)을 선보였다.

전시회에서 국내외 주요 군수업체와 군 관계자는 물론 일반인에게 공개된 제품은 4채널 풀HD AVM-DVR. 차량 등의 외부 전후좌우에 장착된 카메라 4대를 통해 얻은 선명한 화질이 모니터에 구현되는 것은 물론, 영상을 저장장치에 보관할 수 있다. 또한 모니터 영상에 끊임 현상이 거의 없고,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아 안전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본적으로 8채널까지 확장 가능해 범용성이 뛰어나며, 제품 사용자가 의도에 따라 다양한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다. 방수 또는 방진이 가능한 AVM 전용 카메라가 장착돼 외부에 노출시켜도 문제가 없다. 경쟁 제품이 따라올 수 없는 상품성을 갖췄다는 평가가 시장에서 나오고 있다.

[참고사진=ADEX]

제품은 이미 지난해부터 상용화가 이뤄져 콘크리트 믹서트럭, 아동·청소년 통학차량, 청소차(압착 진개차), 원자력발전소 화재 진압용 탱크로리를 비롯해 굴삭기와 같은 건설용 장비 등에 장착돼 품질을 충분히 검증받았다. 공병 작업용 굴삭기는 물론 ‘지뢰방호차량’ 등 군용 장비에 시범 장착돼 군수시장 진출 가능성도 열어둔 상태다.

ADEX 현장 부스를 방문한 많은 군수업체와 군 관계자도 오토아이티 제품에 큰 관심을 보였다. 군용차량을 개발하는 한 업체 관계자는 “운행 안전성과 편의성은 최근 육상용 군수장비 개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같은 기능이 더 이상 민수시장에서만 필요한 것은 아니다. 오토아이티가 이 분야에서 발 빠르게 대응하며 기술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했다. 육군 소속 한 영관급 장교는 “전장 환경이 빠르게 디지털화 되고 있다. 아울러 작전 시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연구도 군내에서 활발하다. 이를 고려하면 병력이 안전한 장비 안에서 외부를 감시할 수 있는 AVM 기능이 중요한 안전장비로 주목받을 것 같다. 최신 오토아이티 제품을 보며 미래 군 발전 가능성을 가늠해 볼 수 있었다”고 했다.

오토아이티는 이번 ADEX 기간 군 관계자 등에게 다채널 풀HD급 AVM-DVR이 안전을 최우선시하는 군용 장비에 최적화된 제품임을 적극 알리는 데 주력했다고 밝혔다.

정명환 오토아이티 대표는 “지난해부터 일부 군용 장비에 시범 장착됨으로써 안전성은 물론 대형 군용 장비의 일반도로 주행 가능성(지뢰방호차량)과 작업 인력 최소화 가능성(굴삭기) 등과 같은 부수적 효과도 검증을 받았다. 앞으로 국군이 추진하고 있는 신형 전술차량이나 전차와 같은 전투장비 등에도 적용될 수 있도록 품질을 더욱 높이고 군 수요에 대응한 개선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ADEX 행사를 통해 이런 회사 노력 등을 적극적으로 알렸다”고 했다.

[참고사진=ADEX]
[참고사진=ADEX]

오토아이티는 지난해부터 DVR, 안전 시스템, 멀티-뷰카메라, 모니터, AVM 등 다양한 지능형 자동차 제품과 스마트 팩토리용 제품을 생산·공급해 글로벌 자동차 부품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최근에는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모색 중이다. 이를 위해 다양한 해외 전시회에 참가해 제품을 알리고 있다. 매년 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가전박람회(CES)에 참가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지난 6월에는 잉글랜드 중부 피터버러(Peterborough)에서 열린 영국 최대 건설 박람회 ‘플랜웍스 2019(PLANTWORX 2019)’에 참가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서울 ADEX 2019’에는 국내외 34개국 430개 업체가 참가했다. 이들 업체가 1730개의 부스를 실내에 차려 제품을 전시했고, 공항 계류장에 마련된 야외 공간에는 76종 92대의 각종 육상장비와 항공기가 전시돼 관람객을 맞이했다. 항공우주와 방위산업 현재와 미래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53개국 95명에 이르는 해외 주요 국방장관, 각 군 총장, 획득청장 등 군 핵심 인사와 관련 업체 고위급 인사 등이 대거 참석해 활발한 군사외교 협력 강화가 이뤄졌고, 유럽·동남아·중남미 등 국내 수출 추진제품에 대한 실질적인 비즈니스 상담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주최 측은 “국내 소재·부품·장비 중소기업과 해외 선진 기업 간 기술 교류를 위한 ‘B2B’ 미팅이 적극 주선돼 미래 강소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는 최적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했을 것”이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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