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무인 공유 전기자전거’ 시범운영 한달...이용횟수 하루 최대 3천건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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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무인 공유 전기자전거’ 시범운영 한달...이용횟수 하루 최대 3천건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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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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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보다 ‘관광·생활용’ 인기

[교통신문]【울산】지난 9월4일 비수도권, 광역자치단체에서는 처음으로 시범운영에 들어갔던 울산 ‘무인공유 전기자전거’가 이용횟수가 점점 늘어나면서 시범운영 한달 만에 3000건을 돌파했다

울산시의 무인 공유 전기자전거 ‘카카오T바이크’ 시범운영 한 달을 분석한 결과, 이용횟수가 점점 늘어나는 등 단거리 이동수단으로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카카오T바이크’를 이미 도입한 타 지역들이 출·퇴근용으로 이용하는 것과 달리 울산의 경우 관광용, 생활용으로 이용하는 행태를 보였다.

오는 11월 정식운영을 앞둔 가운데, 시는 운영 범위 및 운행대수 확대 등을 협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시에 따르면 ‘카카오T 바이크’ 500대로 시범운영을 시작한 지난 9월4일부터 이달 4일까지 한 달간 이용현황을 분석한 결과 누적 이용횟수가 5만3873건, 하루 평균 약 1858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입 초기 하루 569건의 이용횟수로 바이크 1대 당 1.4회 이용하던 것이 지난 10월3일에는 하루 최대 3025건 이용해 바이크 1대 당 6회의 이용횟수를 보이는 등 이용률 증가추세에 있다.

시는 ‘카카오T바이크’를 도입한 타 도시의 경우 하루 이용횟수 2000건 도달에 약 6개월이 소요된 것에 비해 울산은 시범운영 2주 만에 하루 이용 2000건을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또 울산시민들은 카카오T바이크를 평균 19.3분 이용하고, 평균 이동거리는 3.11㎞ 가량 주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무인 공유 전기자전거 ‘카카오T바이크’에 대한 이용객들의 평가가 긍정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울산시는 대한민국 제2호 국가정원으로 지정된 태화강일원에서 이용 패턴이 많고 계속 늘어나고 있는 점을 들어 무인 공유전기자전거와 태화강국가정원의 시너지가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넓은 면적에 대중교통이 부족한 지역 특성과 태화강 및 동천을 따라 잘 구축된 자전거 인프라로 인해 보통 출·퇴근용으로 이용되는 타 지역의 무인 공유 전기자전거와는 달리 울산지역은 관광·일상생활용으로 이용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공공 대여자전거와 비교해 비싼 요금과 미 충전 또는 파손된 자전거에 대한 빠른 조치, 일부 몰지각한 이용객들의 자전거 사유화, 안전모 미착용에 따른 안전우려 등에 대한 개선 요구나 아쉬움을 표출하는 경우도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도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시 관계자는 “이달 말 시범운영이 마무리되면 시범운영기간 이뤄진 시뮬레이션 및 시민 요구사항 등을 반영해 울주군과 북구 일부 지역에 대한 서비스 운영 범위 확대와 운행대수를 늘리는 것을 협의할 것”이라면서 “시민불편 해소와 무인 공유 전기자전거의 올바른 주차질서 확립을 위해 지역 주요거점 40곳에 ‘바이크 주차 존’을 설치하고 자전거 안전문화 홍보도 지속해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무인 공유 전기자전거 ‘카카오T바이크’ 이용요금은 최초 15분 이용 때 1130원(기본요금 1000원, 보험료 130원)이고 이후 5분마다 500원이 추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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