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22년까지 수소차 4000대 보급한다
상태바
서울시, 2022년까지 수소차 4000대 보급한다
  • 안승국 기자 sgahn@gyotongn.com
  • 승인 2019.10.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소차충전소11→15개…대기수요 해소 기대
정부, 310곳 구축 발표…전국서 ‘30분내’ 도달


[교통신문 안승국 기자] 서울시가 오는 2022년까지 친환경 차량인 수소차를 4000대 이상 보급한다고 밝혔다.

수소차는 차량 내 전기발생장치에서 수소를 산소와 결합해 스스로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물과 공기만 배출해 친환경 차량으로 평가받지만 전기차보다 충전소 등 인프라가 부족하고, 가격과 충전비용이 비싸다는 것이 단점으로 꼽힌다.

이에 시는 생활도로 오염원 저감을 위한 ‘수소차 선도도시 서울’ 마스터 플랜을 지난해 10월 발표했다. 수소차 보급률이 증가 추세에 있어 목표 시점보다 조기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수소차와 충전인프라 구축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발표한 3000대 보급 계획에 1000대를 추가해 공급하고, 수소충전소 구축 목표치는 11곳에서 15곳 이상으로 늘렸다. 시는 지난해 수소차 591대를 보급했고, 내년에는 1854대 보급을 목표로 수소충전소는 현재 4곳에서 내년 10곳으로 늘린다.

서울의 경우 다른 시·도보다 수소차 구매 희망자가 많아 구입하려면 1년 이상 기다려야 하는데, 수소차 공급이 확대되면 수소차 구매 대기 수요가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시는 수소차 보급을 위해 선행돼야 할 충전인프라 확대에 대한 용역을 진행하고 있고, 향후 이 결과를 바탕으로 ‘2030 수소충전소 구축 중장기 전략’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박원순 시장은 "기후 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려면 친환경차 이용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시민 수요에 부응해 수소차를 비롯한 친환경차 보급을 확대하고 이용이 편리하도록 충전 인프라도 차질 없이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1일 산업부, 국토부, 환경부 등은 '수소 인프라 및 충전소 구축 방안'을 통해 2022년까지 전국 주요 도시에 일반 충전소 190기, 버스 전용충전소 60기 등 250기를 구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고속도로 등 교통거점에는 현재 8곳에서 운영 중인 수소충전소를 2022년까지 누적 60기를 구축해 수소차의 장거리 운행을 지원하고, 다른 교통수단과 연계도 강화된다.

구축이 완료되면 3년 안에 전국 어디라도 30분안에 도달할 수 있는 310기의 수소충전소 망이 깔리게 된다. 이 같은 계획은 오는 2022년까지 수소차 6만7000대 보급목표를 달성하면 연간 약 3만 톤의 수소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따른 것이다.

정부 관계자는 “등록자동차수, 인구수, 지자체 면적, 수소차 보급량, 교통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광역지자체별로 균형 있게 수소충전소를 구축해나갈 방침”이라며 “향후 지역별로 특화된 방식의 수소 생산 및 저장·운송 방식을 통해 늘어나는 수소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