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한강대교 보행교’ 시민 아이디어 당선작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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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한강대교 보행교’ 시민 아이디어 당선작 선정
  • 안승국 기자 sgahn@gyotongn.com
  • 승인 2019.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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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UNDULATING BRIDGE'·전문가 ‘선형밀림’ 대상

 

[교통신문 안승국 기자] 서울시가 ‘노들에서 용산까지 잇는 한강보행길 아이디어 공모전’ 최종 당선작 22개 작품을 공개했다.

29일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대상 1팀, 최우수 2팀, 우수 3팀, 장려 5팀 수상자들에게 총 1억 원 상금과 상장이 수여됐다.

일반 부문에선 한강을 다양한 높이에서 경험할 수 있는 ‘UNDULATING BRIDGE’가 대상으로 선정됐다. 기존 수평적 교각에 수직의 변화를 주는 아이디어로, 보행교 자체가 구조적으로 자립하면서 기둥 수를 최소화하는 다리로 제시하고자 했다고 당선자는 설명했다.

전문가 부문 대상은 기존 교각에 있는 양측 보행로 측면을 따라 띠 모양으로 성장하는 형태의 밀림 ‘선형밀림’이 뽑혔다. 기존 양측 보행로의 폭을 수평적으로 확장시켜 쾌적한 보행환경을 만들고, 확장된 보행교 아래로 여러 개가 연이어진 방을 만들어 위길과 아래길을 모두 활용한다.

시는 공모전을 통해 나온 시민‧전문가의 다양한 아이디어에 대한 타당성, 한강대교 구조적 안정성과 시공성 등 실행력을 검토해 한강대교 북단 보행교 기본구상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올 연말까지 기본구상을 마련한 후 2020년 국제현상설계 공모, 2021년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치고 착공, 2022년 12월 준공이 목표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한강대교 북단 보행교 조성 사업은 현재 진행 중인 남단 보행교와 연계해 한강대교 보행길을 완성하기 위한 2단계 사업”이라며 “이번 공모전을 통해 나온 시민전문가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활용해 노들섬을 서울의 대표적인 명소로 만드는 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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