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4일 동안 차량 4대 잇달아 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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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4일 동안 차량 4대 잇달아 화재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9.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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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는 관련 리콜 완료 차량 확인
“리콜 사유인 EGR 문제 아니다”
DPF·엔진침수·수리누락 원인 지목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최근 잇달아 BMW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해 해당 브랜드 차종에 대한 안전 문제가 다시 이슈로 부각하고 있다.

우선 1일 새벽 서울 마포 소재 한 건물 지하주차장에서 주차를 마친 BMW ‘320d’ 차량 엔진룸이 불에 타며 차량 일부가 소실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불은 엔진룸을 일부 태우고 15분 만에 꺼졌고, 인명 피해는 없었다. 정확한 화재 원인은 소방당국 조사가 끝나야 나올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달 말에는 이틀 사이 BMW 차량 3대에서 불이 났다. 엔진룸 화재 이슈로 이미 리콜을 받은 차량에서도 화재가 일어나 논란이 일었다. 일단 정황상 엔진 침수가 의심되거나 수리를 제대로 받지 않는 등의 문제가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어 그 동안 화재 원인으로 지목된 배기가스재순환장치(EGR) 문제는 아닌 것이란 판단이 우세하다.

지난달 29일 성남 용서고속도로에서 불이 난 ‘525d xDrive’는 이미 서비스센터에서 안전점검과 함께 리콜 수리를 마친 차량으로 확인됐다. BMW 측은 “차량 확인 결과 매연저감장치(DPF) 주변에 하얀 가루가 발견돼 화재 원인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EGR 문제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른 화재 차량 2대는 각각 외부 수리와 수리 누락 등이 화재 발생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업체 설명. 같은 달 29일 오전 경기 의왕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청계 톨게이트 부근에서 불이 난 2013년식 ‘640d’는 주행거리가 8만여㎞이며 중고차 매매상 차량으로 파악됐다. BMW 측은 해당 차량이 외부업체에서 수리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최근 엔진 침수로 인해 운행 불가 판정을 받은 차량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화재 관련 리콜 대상 차량으로, 리콜을 완료한 상태다. 전날인 28일 저녁 경기 남양주 양양고속도로에서 화재가 발생한 ‘530d GT’는 주행거리가 30만㎞ 이상인 노후 차량으로, 수리가 필요한 부분에 대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 관련 리콜 대상은 아니다.

BMW코리아는 1일 화재 건을 제외한 나머지 사안에 대해 공식채널을 통해 “EGR 리콜과는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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