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권 통행시간 30분대로…통행비용·환승시간 30% 낮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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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권 통행시간 30분대로…통행비용·환승시간 30% 낮춘다”
  • 안승국 기자 sgahn@gyotongn.com
  • 승인 2019.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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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광위, 세종문화회관서 ‘광역교통 2030’ 발표
세계적 급행 교통망 구축·버스 환승 편의증진 강화

[교통신문 안승국 기자] “광역 거점 간 통행시간 30분대로 단축, 통행비용 최대 30% 절감, 환승시간 30% 감소 목표를 차질 없이 달성하겠다.”

지난 달 31일 오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광역교통 2030’ 발표 자리에서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최기주 위원장은 이 같이 말하며 “이번 구상의 세부과제별 추진계획을 철저히 마련하고, 관계 기관·지자체와 적극 협력할 것”을 강조했다.

이번에 발표된 ‘광역교통 2030’은 향후 10년간 대도시권 광역교통의 정책 방향과 광역교통의 미래모습을 제시하는 기본구상으로, 세계적 수준의 급행 광역교통망 구축, 버스·환승 편의증진 및 공공성 강화, 광역교통 운영관리 제도 혁신, 혼잡·공해 걱정 없는 미래교통 구현의 4대 중점 과제와 대도시권 권역별 광역교통 구상을 담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최기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 박순자 국회 국토교통위원장, 윤관석 의원, 이현재 의원, 권병윤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 김기성 전국버스연합회장, 박권수 전국개인택시연합회장, 신한춘 전국화물연합회장 등이 참석했다.

발표안에 따르면 우선 주요거점을 30분대에 연결하는 광역철도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수도권급행철도 A노선(2023년), 신안산선(2024년)을 계획대로 준공하고, 수도권급행철도 B·C노선은 조기 착공을 추진한다. 급행철도 수혜지역 확대를 위해 서부권 등에 신규노선을 검토하고, 과천선 4호선 등 기존 광역철도 노선을 개량해 급행운행을 실시한다.

유기적인 철도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동서축 수인선(2020년), 남북축 대곡~소사(2021년) 등을 보강, 부산·울산권 사상~하단선, 광주권 광주 2호선 등 도시철도를 확충하고, 부산·울산권 일광∼태화강(2021년) 등 기존 철도노선을 활용한 광역철도 운행으로 수송능력을 증대할 예정이다.

또한 제1순환고속도로의 교통흐름 개선을 위해 상습정체구간인 서창~김포, 판교~퇴계원의 복층화를 검토하고, 제2순환고속도로는 미착공 구간의 조속 착수를 통해 전구간 개통(2026년)이 목표다.

광역버스의 대폭 확대와 함께 서비스도 향상시킨다. M버스 운행지역을 지방 대도시권까지 확대하는 등 운행노선을 대폭 확충하고, 정류장 대기 없이 M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전 노선으로 예약제(2022년)를 확대한다.

남양주 왕숙, 인천 계양, 부천 대장 등 3기 신도시에 전용차로, 우선신호체계 적용 등 지하철 시스템을 버스에 도입한 S-BRT 구축에 나선다. 청라∼강서 2단계 등 광역BRT 구축 사업을 지속 확대, 장기적으로 BRT를 S-BRT 수준으로 업그레이드해 나간다. 속도 경쟁력과 대용량 수송능력을 갖춘 고속 BTX(Bus Transit Express) 서비스를 도입해 기존 광역버스 보다 이동시간을 30% 이상 단축할 방침이다.

도심형, 회차형, 철도연계형으로 환승센터를 체계적으로 구축하는 등 대중교통 운행체계를 환승센터 중심으로 재정비해 환승시간을 최대 30% 단축할 계획이다. 교통비를 최대 30% 절감할 수 있는 광역알뜰교통카드를 시행(2020년)하고, 광역버스 준공영제를 도입(2020년)해 정류장 대기시간과 차내 혼잡을 줄이는 등 이용편의를 증대시킨다.

국토부 관계자는 “‘광역교통 2030’이 차질없이 추진되면, 2030년 우리나라 대도시권의 광역교통 여건은 현재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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