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美 동부 완성차 수출입 야드 ‘사우스포트’ 개소
상태바
현대글로비스, 美 동부 완성차 수출입 야드 ‘사우스포트’ 개소
  • 이재인 기자 koderi@gyotongn.com
  • 승인 2019.11.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항구 내 완성차 보관 능력 3만6000대로 3배 ‘껑충’

[교통신문 이재인 기자] 현대글로비스는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항구 내 신규 완성차 야드(Yard) ‘사우스포트’를 개소하고 본격적인 사업에 돌입한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필라델피아항에서 열린 개소식에는 정진우 현대글로비스 미주총괄담당(전무)을 비롯, 톰 울프 펜실베니아 주지사·로렌스 파네스 주니어 펜실베니아 상원의원·해롤드 엡스 필라델피아시 상무국장·제리 스위니 필라델피아 항만청장 등 미국 정·관계 주요 인사 약 250명이 참석해 사우스포트의 사업 출발을 기념했다.

축사에서 톰 울프 주지사는 “이번 현대글로비스 사우스포트 신규 오픈으로 필라델피아가 완성차 수출입 최적의 장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새로 조성된 사우스포트는 향후 1억2400만달러 규모의 경제활동을 촉진하고 2500개의 좋은 일자리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번에 현대글로비스가 확장한 사우스포트 야드는 필라델피아 항구 남쪽에 64만㎡(19만평)에 이른다. 미국 동부로 수입되는 완성차를 필라델피아항에서 하역한 뒤 보관과 함께 영업망에 공급되기 전 최종 점검하는 전용 공간이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현대글로비스는 필라델피아 항구 북쪽 36만㎡(11만평) 규모의 부지를 활용해 완성차 수출입 사업을 추진했는데, 현지 물류사업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이번에 새롭게 거점 확장에 나선 것으로 현대글로비스는 필라델피아 항구 내 축구장 143개 면적인 100만㎡(30만평)에 이르는 자동차 부지를 가용할 수 있게 됐다.

부두 내 완성차 보관 능력 역시 기존의 최대 1만3000대에서 3만6000대로 약 3배 증가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한편, 사우스포트에는 수출을 앞두고 있는 차량이나 수입된 차량이 거쳐야 하는 완성차 출고점검 센터(Vehicle Processing Center)가 마련돼 완벽한 품질을 확보하기 위한 최종 점검도 진행된다.

필라델피아 사우스포트가 가진 인프라 장점을 내세워 3자물류 사업이 확대되는데, 이는 사우스포트는 동부 양대 철도(CSX, NS)와 완성차용 하역 브릿지 연결이 가능해 철로운송을 통한 네트워크 확대가 충분하고, 항구 내 자체 부두(Pier 122)가 있어 해상운송 연계를 통한 멕시코 발(發) 완성차와 아중동을 타깃으로 하는 중고차 물량을 확보에 용이하다는 점이 반영된 것이라고 회사는 강조했다.

앞서 지난 5월 서부 지역을 거점으로 하는 육상운송 전문 자회사 ‘G.E.T(Global Expedited Transportation)’를 설립하는 등 미주대륙 물류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