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라소프트가 개발한 ‘스마트 미터기’...내년 초 전국 최초로 부산서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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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라소프트가 개발한 ‘스마트 미터기’...내년 초 전국 최초로 부산서 선보여
  •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 승인 2019.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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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샌드박스’ 통과한 ‘유일한 지방 중소기업’
OBD·GPS 결합…정확한 실시간 주행거리 파악
부산과 울산·경남 소재 택시 약 4만5000대 대상
“‘BTIS’ 구축 등 독보적 기술로 글로벌시장 도전”

[교통신문 윤영근 기자]【부산】부산의 향토 IT기업인 ㈜리라소프트가 개발한 OBD와 GPS가 결합된 최첨단 ‘스마트 미터기’가 내년 초 전국 처음으로 부산에 선보일 전망이다.

㈜리라소프트는 최근 OBD와 GPS가 결합된 ‘스마트 미터기’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임시 허가증을 발급받아 내년 초 상용 서비스 시작할 예정이라고 지난 11일 밝혔다.

앞서 ㈜리라소프트의 스마트 미터기는 지난 9월 과기부의 ‘제6차 신기술 서비스 심의위원회’에서 규제 샌드박스를 통과한 바 있다. 당시 규제 샌드박스를 통과한 택시 앱 미터기는 리라소프트와 티머니, SK텔레콤, 카카오모빌리티 등 4개사다.

이 중 리라소프트가 유일하게 중소기업이면서 지역에 소재하고 있다.

부산시는 리라소프트가 추진하는 OBD와 GPS를 결합한 스마트 미터기가 개발돼 실생활에 적용되기를 희망한다며 규제 샌드박스를 통과할 수 있도록 과기부에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과기부의 규제 샌드박스를 통과해 임시 허가증을 발급받음에 따라 이 회사의 스마트 미터기가 상용화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 것이다.

OBD 미터기는 바퀴 회전수를 기반으로 운행거리를 측정하는 방식이다. 현재 운행 중인 택시의 미터기에 적용되고 있다.

임시 허가증 적용 대상은 부산과 울산·경남 지역 소재 택시 약 4만5000대다.

정보통신 진흥 및 융합 활성화 등에 관한 특별법과 같은 법 시행령에 근거해 발급받은 임시 허가증 적용 기간은 2년이다.

리라소프트는 “과기부의 규제 샌드박스를 통과한 택시 앱 미터기 중 다른 회사의 미터기는 GPS만을 이용하기 때문에 터널과 지하, 차선변경 등 차량 주행상태를 직선이동으로 계산하지만, 스마트 미터기는 차량 실제 주행거리 정보를 전송해 데이트베이스에 저장해 분석하기 때문에 정확한 실시간 주행거리 파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특히 리라소프트는 OBD와 GPS를 결합한 스마트 미터기로 ‘부산택시정보시스템(BTIS)’ 구축을 시작으로 울산·경남지역을 대상으로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시장 개척에 나선다.

BTIS가 구축되면 차량의 각종 주행 및 차량 정보를 LTE를 통해 실시간 전송한 후 AI(인공지능)를 접목해 택시업체와 운전자가 필요로 하는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먼저 택시 미터기 임의 조작으로 인한 부당요금 징수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고, 시계외 요금과 심야 할증요금을 자동으로 정산하는 등 다양한 요금제에도 적용할 수 있다.

또 기존 택시정보시스템(TIMS)에 더해 ▲위치정보 ▲운행정보 ▲운전습관 ▲차량정보 등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차량 배차, 주유 모니터링, 고장 진단, 오일 교체주기 등도 실시간 체크할 수 있다. 여기에 현안인 고령운전자 운전패턴을 분석해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고 환경오염 문제가 되는 차량의 배기가스 배출량도 모니터링 할 수 있다.

리라소프트는 택시업계와의 BTIS 구축에 대비해 부산택시조합과 업무 협약도 체결했다.

천제휘 ㈜리라소프트 대표는 “우리나라는 5G(5세대 이동통신) 등 IT 강국이지만 부산의 경우 IoT(사물인터넷)과 SW(소프트웨어) 매출이 전국의 5%에 불과, 충북보다도 낮은 수준에 있다”며 “내년 초 부산을 시작으로 울산·경남지역에 스마트 미터기를 보급하는 등 혁신과 노력으로 독보적인 기술을 확보해 글로벌 시장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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