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도심에선 시속 50㎞ 이하로 달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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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도심에선 시속 50㎞ 이하로 달려요”
  •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 승인 2019.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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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안전속도 5030’ 선포식
특·광역 지자체 중 ‘부산 최초’
보호구역·이면도로 시속 30km
자동차전용·물류도로는 제외

[교통신문 윤영근 기자]【부산】부산 도심 전역에 ‘안전속도 5030’이 시행되고 있다.

시내 주요 도로는 시속 50㎞, 이면도로는 시속 30㎞로 차량 속도가 제한되고 있다. 특·광역 지자체 중 도심 전역에서 ‘안전속도 5030’을 시행하는 곳은 부산이 처음이다.

부산시와 부산경찰청은 지난 11일 오후 3시 송상현광장에서 ‘안전속도 5030 선포식’을 열었다.

‘안전속도 5030’은 보조간선도로, 보도와 차도가 분리된 왕복 2차로 이상 도로는 시속 60㎞에서 50㎞로, 그밖에 보호구역과 이면도로는 시속 30㎞로 차량 제한 속도를 낮추는 정책이다.

선포식에는 오거돈 부산시장, 김창룡 부산경찰청장, 이성숙 부산시의회 부의장, 김석준 교육감을 비롯해 안전속도 5030 협의회 관계자, 시민단체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사진>.

박찬일 버스조합 이사장, 장성호 택시조합 이사장, 신한춘 화물협회 이사장, 김호덕 개인택시조합 이사장, 오성택 마을버스조합 이사장 등 지역 운수단체 이사장들도 함께 했다.

시는 이날 선포식을 시작으로 자동차 전용도로와 물류 도로를 제외한 부산 도심 전역에서 ‘안전속도 5030’ 시행에 들어갔다.

제한속도 위반 단속은 통상적인 계도기간인 3개월보다 늘려 충분한 기간이 지난 뒤 시행할 예정이다.

시와 경찰청은 국·시비 70억원을 들여 부산 전역 3만4000여 곳에 제한속도를 변경한 표지판을 설치하고 도로 노면 안내 표시를 해 안전속도 5030 전면 시행 준비를 완료한 상태다.

시는 앞서 2017년 영도구 전역에서 ‘안전속도 5030’을 시범 실시해왔다.

그 결과 ‘안전속도 5030’ 시행 전 5년 평균 6.6명이던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가 시범 실시 후 24.2% 감소한 5명으로 줄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이날 선포식에서 “부산시 정책 방향을 ‘사람과 안전’에 두고 시민이 안전한 도시를 만들어나가는 데 더욱 매진하겠다”며 “안전속도 5030 사업이 성공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적극적인 공감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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