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 내 학교 통학버스 안전 총괄 전담부서 신설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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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청 내 학교 통학버스 안전 총괄 전담부서 신설돼야”
  • 안승국 기자 sgahn@gyotongn.com
  • 승인 2019.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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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구 서울시의원, 행정사무감사서 문제 지적

[교통신문 안승국 기자] “학교 통학버스가 안전 사각지대 속에서 방치되고 있어 서울시교육청 내 학교 안전 총괄 전담부서가 조속히 신설돼야 한다.”

지난 8일 열린 ‘2019년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황인구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강동4)은 이 같이 말하며 통학버스 안전 관리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황 부위원장은 지난 달 25일 송파구 방이동에서 발생한 고등학교 통학버스 사고 사례를 언급하며 통학버스 관리에 대한 총괄 업무를 특수교육이나 생활교육, 학교폭력 및 성교육 등을 담당하고 있는 ‘민주시민생활교육과’가 담당하는 현실부터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중·고등학교의 경우 학교 통학차량이 중학교에서 40대, 고등학교에서 322대 정도 운영되고 있지만 업무분장이 제대로 안되다 보니 운영 실태 파악이나 운전자 대상 안전 교육 실시가 미진하다는 것이다. 황 부위원장은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교육시설 등의 안전 관리를 총괄하는 부서 신설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이번 학교 통학버스 문제는 교육청 안전관리체계의 실패라고 생각한다”며 “학교에서의 안전사고가 사회적으로 미치는 영향과 학생·학부모에게 미치는 피해 등을 고려할 때 ‘서울특별시교육청 행정기구 설치 조례‘를 포함한 관련 법규 개정을 통해 교육 현장의 안전 확보를 주도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부서 설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원찬 서울시교육청 부교육감은 “지난 2014년 세월호 사고 이후 학교 안전 대책이 여러 차례 제시됐지만 시간이 흐르며 조직개편 과정에서 민주시민생활교육과로 이관된 것 같다”며 “다음 조직 개편 시 안전 업무를 총괄할 수 있는 ‘과’ 수준의 부서 신설을 고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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