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사망자 중 보행자 비중 40%, OECD 평균보다 2배 많아
[교통신문 유희근 기자] 국회 내 입체형 3D 횡단보도가 설치됐다. 국회교통안전포럼(이하 포럼)이 국회사무처, 서울시 등과 함께 횡단보도 보행자사고 예방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일환으로 국회도서관 앞에 입체형 횡단보도를 설치한 것이다.
포럼은 지난 11일 보행자의 날을 맞아 이번 3D 횡단보도 설치와 함께 횡단보도 주변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 슬로건, ‘사람이 보이면 일단 멈춤!’ 홍보 캠페인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포럼 이춘석 대표는“3D 횡단보도 설치는 단순히 국회 내 교통사고 예방하기 위함이라기보다, 횡단보도 주변 보행자 보호 문화 정착 필요성을 국민들께 알리기 위한 상징적 행위”라며 “앞으로도 포럼은 국민들을 교통사고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법제도 개선뿐만 아니라 다양한 형태·방식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진 한국교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포럼의 새로운 시도에 대해 “보행자 사고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형태의 시범사업 추진은 그 자체만으로도 긍정적이나, 설치만으로 끝낼 것이 아니라, 설치 전·후 통행속도 비교·분석 및 도로 이용자의 설문조사 등 다양한 사후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진동 서울시 교통운영과장은“국회 3D 횡단보도 설치 후 긍정적 효과가 입증된다면, 추후 서울시내 보행자 교통사고 많은 곳을 대상으로 시범사업 진행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사고 통계에 따르면 구낸 교통사고 사망자 중 보행자 비중 40%대로 OECD 평균의 약 2배에 해당한다. 특히 이 같은 보행중 교통사고 사망자 수 4분기에 급격히 증가하는 경향이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