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택시환승 할인제도 도입 ‘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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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택시환승 할인제도 도입 ‘유보’
  • 서철석 기자 csseo@gyotongn.com
  • 승인 2019.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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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연구용역 결과 ‘효과 미미’
시민·사회단체도 부정적 의견
업계, “경영 악화 심화될 것”

[교통신문 서철석 기자]【대구】대구시가 택시환승 할인 도입을 유보했다.

13일 대구시에 따르면, 택시 서비스 개선방안의 하나로 환승 할인제도 도입을 추진했으나 효과가 미미하다는 연구용역 결과와 시민·사회단체 부정적 의견을 반영해 이같이 결정했다.

택시환승 할인제는 시내 노선버스·도시철도 등 대중교통을 이용한 뒤 택시를 타면 택시요금의 일정액(500∼1000원)을 할인받는 제도이다. 차액을 시가 택시업체에 보조해 준다.

시가 대구경북연구원에 의뢰해 도입 타당성을 조사해보니 환승 할인제도 시스템 구축비용 34억원, 연간 45억원 이상의 재정지원금이 소요되는데 비해 택시 이용객 증가 등 효과는 부족한 것으로 예측됐다.

전문가, 시민·사회단체 등은 제도 도입에 부정적인 반응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권오상 대구시 택시물류과장은 “택시환승 할인제 시행을 유보했으나 대시민 서비스를 강화하고 택시 교통사고를 줄이는 시책을 발굴·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지난해 11월 택시요금 인상에 따른 서비스 개선방안의 하나로 ‘택시환승 할인제 도입’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택시업계는 “시에서 밝힌 택시환승 도입 추진에 한가닥 큰 희망을 두었지만 택시환승 할인 유보에 따른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겠다”면서 “2020년 1월부터 시행되는 전액관리제와 최저임금법 인상과 겹치면 경영악화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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