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렌터카조합, 현대캐피탈 ‘딜카’와 업무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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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렌터카조합, 현대캐피탈 ‘딜카’와 업무협약
  •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 승인 2019.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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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중소렌트사 경쟁력 강화 나서

[교통신문 윤영근 기자]부산자동차대여사업조합이 현대캐피탈 ‘딜카’와 손잡고 지역 중소렌트사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딜카는 지난 7월 서울자동차대여사업조합에 이어 이번 부산조합과 제휴로 ‘중소렌트사 상생플랫폼’ 지위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됐다.

19일 부산렌터카조합은 딜카와 렌터카 플랫폼 제휴사업 업무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업무협약식에는 부산렌터카조합 이을숙 이사장, 현대캐피탈 딜카 이영훈 대표가 참석했다

조합은 갈수록 지역 렌트사의 경쟁력이 떨어지는 문제에 위기 의식을 갖고 렌터카 플랫폼 운영 노하우를 갖춘 딜카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문제 해결에 나서기로 했다.

국내 렌터카 시장은 갈수록 전체 외형은 커지고 있지만, 중소사업자의 몫은 줄어들고 있다. 중소사업자는 중·장기렌트 수요를 대부분 잠식한 대형렌트사와 모빌리티를 앞세운 카셰어링 업체 사이에서 속수무책으로 매출과 경쟁력 하락을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최근에는 쏘카 등 카셰어링 업체들이 기존 24시간 미만 초단기 렌트에서 하루 이상 단기 대여 시장 점유율까지 높이고 있어 우려가 더 커지고 있다.

또한 최근 자동차 이용 패러다임의 변화 등으로 2030 세대가 새로운 고객층으로 떠올랐지만, 직접 렌트사를 방문해 대면 계약하는 기존의 대여 절차 방식에 불편함을 느끼는 젊은 소비자들에게 중소렌트사가 제대로 다가가지 못하고 있는 것 또한 뼈아픈 현실이다.

이런 가운데 조합은 딜카와 렌터카 플랫폼 제휴로 문제 대부분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최초 배달형 카셰어링 서비스(딜리버리카)로 알려진 딜카는 이제 단순 카셰어링 서비스 제공 업체를 넘어 ‘중소렌트사 상생플랫폼’을 지향하며 사업 DNA를 바꾸고 있다.

애초 카셰어링 업계 선두업체인 쏘카나 그린카가 카셰어링 차량을 직접 조달하는 것과 달리 딜카는 각 지역 중소렌트사와 협업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딜카가 지난해 동반성장위원회 등 정부 기관으로부터 오픈형 상생 렌터카 플랫폼으로 공인받을 수 있었던 배경이다.

중소렌트사는 딜카 플랫폼을 통해 고객과 대면 계약 및 차량키 불출 등 기존의 비효율적인 대여 절차를 대폭 개선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앞으로 출시할 예정인 딜카의 자체 중고 구독형 서비스, ‘딜카 club’ 에도 참여하게 될 전망이다.

딜카는 앞서 서울조합과 같이 부산조합과도 렌터카 플랫폼을 ▲상생형 ▲능동형 ▲병존형 모델로 운영해 플랫폼사 독점 우려도 말끔히 해소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을숙 부산렌트카조합 이시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부산소재 렌트사를 이용하시는 고객의 편의성이 대폭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면서, "표준 플랫폼 도입을 통하여 부산지역 렌트 서비스 품질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조합 렌트사의 사업 경쟁력을 한단계 도약시키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영훈 딜카 대표는 “딜카는 렌트사가 카셰어링·렌트 등 여러가지 상품을 손쉽게 취급하도록 새로운 차량 단말기와 예약 시스템을 준비하여 가동율을 높이도록 지원하고, 금년말 차량 구독형 서비스인 ‘딜카Club’ 런칭과 야놀자 제휴 등으로 판매 활로를 크게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딜카 플랫폼 모델은 동반성장위원회을 통해 대기업 규제 예외로 인정받았고 서울시 나눔카 사업자로도 선정되는 등 딜카는 중소업체와 상생하는 사업모델로 인정받고 있으며, 향후 전국 지역 렌트사 조합과 전략적 제휴를 통하여 2022년까지 1위 모빌리티 사업자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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