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모든 마을버스서 와이파이 ‘무료’
상태바
서울 모든 마을버스서 와이파이 ‘무료’
  • 안승국 기자 sgahn@gyotongn.com
  • 승인 2019.11.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내·광역버스는 81% 설치…내년까지 100%
시 관계자 “개인정보 입력·금융거래 피할 것”

[교통신문 안승국 기자] 서울시가 마을버스 전 노선에 무료 공공 와이파이를 구축, 235개 전체 노선, 1499대에 설치했다.

시내·광역버스에는 총 7399대의 81%인 6000대에 무료 공공 와이파이를 설치했고, 나머지 1399대는 내년까지 모두 설치할 계획이다.

마을버스 와이파이는 바로 접속이 가능한 개방형(PublicWiFi@Seoul)이나 아이디 및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하는 보안형(PublicWiFiSecure@Seoul)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개방형은 접속에 필요한 식별자(SSID)를 통일해 한 번만 설정하면 모든 마을버스에서 자동 접속될 수 있게 했고, 아이디와 비밀번호는 모두 'seoul'이다.

시내버스도 개방형과 보안형 중 선택해 접속할 수 있고, 개방형이라도 전파 간섭을 피하기 위해 노선마다 식별자를 달리했으며, 아이디와 비밀번호는 모두 'wifi'다. 시 관계자는 “보안 접속의 경우 강화된 보안 기술이 적용돼 있지만, 누구나 접속 가능한 공공 와이파이 서비스의 특성상 민감한 개인정보 입력이나 금융거래는 피해달라”고 말했다.

공공 와이파이 설치는 내년 올빼미·다람쥐 버스와 서울에서 수도권으로 운행하는 광역버스까지 확대되고, 모든 중앙버스 전용차로 정류소에는 내년 상반기까지 이뤄될 계획이다. 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천만 시민의 발인 마을버스와 시내버스 등 공공장소에서 누구나 요금 부담 없이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통신기본권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공공 와이파이 설치 확대는 지난 달 7일 시가 발표한 2022년 서울 전역에 무료 공공 와이파이를 설치하는 내용의 ‘스마트 서울 네트워크(S-Net) 추진계획’에 담겼던 내용이다. 시는 서울 전역 공공장소에 자가통신망을 기반으로 한 와이파이 단말기 1만6330대를 추가로 설치, 스마트도시 인프라를 완성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프리 데이터 도시’ 실현을 추진하고 있다.

계획에 따르면 여의도·남산공원, 문화비축기지 등 면적 10만㎡ 이상 대형공원 24곳의 공공 와이파이가 내년까지 구축되고, 현재 와이파이가 가능한 439곳의 시내 복지 시설은 2022년 1289곳까지 늘어난다. 이를 위해 시는 식별자 단일화, 인증과정 간편화 등 공공 와이파이 품질관리 및 운영기준을 마련 중이다.

한편 지난 1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인공지능(AI) 국가전략'을 연내에 수립하겠다며 국민들의 통신료 부담을 덜기 위해 연말까지 시내버스 2만3000대에 공공와이파이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과기부 관계자는 “공공 와이파이를 적극 이용했던 시민이라면 시내버스를 이용하면서도 통신비용을 추가로 지출하지 않고 데이터를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