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경주세계문화엑스포’ 45일간 대장정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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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경주세계문화엑스포’ 45일간 대장정 완료
  • 이성일 기자 sllee@gyotongn.com
  • 승인 2019.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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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영상기술, 입체홀로그램, 로봇팔 등 인기
독창적 전시와 체험, 공연으로 30만명 다녀가
25일부터 상시 개장, 입장료 7천∼8천원으로

[교통신문 이성일 기자]【경북】신라천년 역사문화와 첨단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콘텐츠로 가을을 뜨겁게 달군 ‘2019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45일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경북도와 경주시가 주최하고 재단법인 문화엑스포가 주관한 2019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지난달 11일부터 24일까지 경주 엑스포공원에서 '문화로 여는 미래의 길'이란 주제로 열렸다.

이번 엑스포는 독창적 전시와 체험, 공연으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특히 첨단영상기술과 입체홀로그램, 로봇팔 등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한 4대 핵심 콘텐츠는 관람객 입소문을 타고 발길을 끌었다.

4대 핵심 콘텐츠는 경주타워 최상층 4면을 통해 1300년 전 서라벌 모습을 조망할 수 있는 전시 '신라천년, 미래천년', 서로 교감할 수 있는 최첨단 영상 미디어 아트 '찬란한 빛의 신라', 전국 최초 맨발 전용 산책길 '비움 명상길', 세계 최초로 로봇팔과 홀로그램이 연출하는 공연 '인피니티 플라잉' 등이다.

비움 명상길은 야간에 '신라를 담은 별'이란 체험형 관광프로그램으로 바뀌었다. 2㎞ 길이의 숲에서 경주엑스포가 자체 제작한 영화 '토우대장 차차' 이야기를 입체홀로그램과 레이저, LED조명으로 표현했다.

한국, 캄보디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이집트 5개국 40여개 팀이 참가한 공연 축제도 화려한 볼거리로 관람객을 끌었다. 올해 엑스포 기간에는 인원 동원 없이도 30만명이 방문했다.

예년 엑스포는 8∼10월 관광 성수기에 개최해 관광객 유치가 쉬웠고 도내 시·군별로 인원을 동원하기도 했다. 문화엑스포 측은 비수기에 인원을 무리하게 동원하지 않고 관광 수요를 창출한 점을 고려하면 관광객 유치에 성공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동안 경주엑스포는 경주와 외국에서 2년에 한 번씩 번갈아 열렸다. 이 때문에 경주에서는 4년마다 엑스포가 열려 엑스포가 열리지 않는 기간에는 겨울을 제외하고 부분적으로 엑스포공원을 개장했다. 영속성이 보장되지 않다가 보니 킬러콘텐츠 개발과 관광객 유치에 어려움이 많았다.

문화엑스포는 올해 엑스포 기획과정에서 누구나 언제나 즐길 수 있는 행사를 목표로 삼고 상시개장을 위한 콘텐츠 개발에 투자했다. 베트남,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몽골, 헝가리, 이집트, 러시아, 중국 등 세계 여러 국가에서 다양한 분야 외빈이 행사 내내 참관했고 외국 언론과 방송사가 다큐멘터리를 찍거나 드라마를 촬영하러 방문했다.

문화엑스포는 지난 24일 경주엑스포 '클로징 및 경주엑스포공원 상시개장 축하 세리머니'를 하고 상시 개장 입장료는 엑스포 기간 입장료 1만2000원보다 저렴한 7000∼8000원으로 조정됐다.

공원 입장료만 내면 경주타워, 찬란한 빛의 신라, 솔거미술관, 첨성대영상관, 자연사박물관, 경주엑스포 기념관 등을 관람할 수 있다. 이와 별도로 '신라를 담은 별' 프로그램은 오후 5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한다. 입장료는 5000원이다.

이철우 도지사는 “단기간 성과 위주 행사를 벗어나 사시사철 국내외 관광객을 끌어들여 장기적으로는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에 큰 몫을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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