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중형~대형 트럭 라인업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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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중형~대형 트럭 라인업 살펴보니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9.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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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 라인업이 트럭 차주 니즈와 수익 책임져”
파비스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현대자동차가 국내 트럭 시장에서 유일하게 풀 라인업 체계를 갖춰 다양한 고객 수요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 내년 이후 판매가 늘어나면 침체된 트럭 시장 활성화를 기대해볼 수 있어 주목을 끈다.

◆다양한 용도 특장차 변신 가능한 준대형트럭=현대차는 지난 9월 신형트럭 ‘파비스(PAVISE)’를 출시했다. 중형 ‘메가트럭’과 대형 ‘엑시언트’ 사이 준대형트럭으로 5.5톤에서 13.5톤까지 적재할 수 있다. 중형과 대형트럭이 각각 갖고 있는 장점을 모두 원하는 소비자 기대에 부응할 수 있다. 경제성과 실용성이 뛰어난 중형트럭 장점과 넓은 적재공간에 힘을 갖춘 대형트럭 장점이 결합된 만큼 차를 구입한 고객에게 큰 만족감을 안길 것이란 게 현대차 설명이다. 파비스는 특히 다양한 용도 특장차로 활용될 수 있는 뛰어난 범용성을 갖췄다. 현대차는 일반과 고하중 2개 플랫폼을 베이스로 4X2 차종을 비롯해 6X2 차종까지 라인업을 확장시켰고, 최장 7m에 이르는 휠베이스를 갖춘 차종을 선보임으로써 파비스가 일반화물 운송은 물론 특장에도 최적화된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5톤 이상 14톤 미만 트럭 시장은 카고와 덤프트럭 및 특장차를 중심으로 매년 국산·외산을 합해 1만대 가까운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다양한 부피와 무게의 짐을 실을 수 있는 것은 물론, 다양한 특장차로 변용이 가능해 효용성 뛰어난 차급으로 꼽힌다. 그만큼 수요가 꾸준하다. 대형트럭으로 국내 시장을 공략하던 외산차 업체가 최근 몇 년 사이 앞 다퉈 해당 차급 모델을 내놓고 있는 이유다.

엑시언트 프로
엑시언트 프로

◆주행성능과 안전성 향상된 대형트럭=기존 라인업 또한 성능과 상품성이 강화됐다. 연 초에는 대형트럭 ‘엑시언트’ 상품성 개선모델 ‘엑시언트 프로’를 내놨다. 디자인이 웅장한 느낌이 들도록 개선됐고 기본 트림부터 안전사양이 대폭 강화되면서 많은 화물차 운전자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2013년 출시 이후 6년 만에 선보인 엑시언트 프로(PRO)는 최고출력 540마력에 최대토크 265kg·m 힘을 내는 L엔진과 최고출력 430마력에 최대토크 210kg·m 힘을 갖춘 H엔진 등 두 가지 디젤엔진 라인업으로 선보여 고객이 사용 목적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엔진 내 연소 개선 및 피스톤 마찰 저감 등을 통해 연비도 향상됐다. 내장형 GPS를 이용해 언덕길에서 최적 기어를 선택할 수 있고, 페달에서 발을 떼도 서행 상황을 유지시킬 수 있는 점도 돋보인다. 이밖에 비포장 도로 등 노면 저항이 큰 곳에서 운전자 의지와 무관한 변속을 방지하고, 미끄러운 노면 탈출성 증대 등의 기능이 탑재된 ZF 3세대 자동변속기가 적용돼 주행성능이 최적화됐다는 평가다.

다양한 안전사양이 기본 적용돼 상품성도 높아졌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차로 이탈 경고(LDW)’, ‘차량 자세 제어(VDC)’,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을 카고와 트랙터 차량에 기본 적용했다. 또한 ‘전자식 브레이크 시스템(EBS)’을 전 차종 기본 적용시켰다. 이 외에도 국내 완성차 최초로 상용차 전용 맵을 적용한 ‘8인치 터치 디스플레이 내비게이션(폰 커넥티비티 포함)’, 스마트폰 앱을 통해 원격으로 시동·공조 시스템을 작동시켜 이용할 수 있는 ‘블루링크 트럭&버스’, 주행 중 운전자 운전 습관을 분석해 연비운전을 도와주는 ‘연비운전 가이드’, 휴대폰 무선충전 시스템 등 신규 편의사양을 통해 운전자가 편하게 운전할 수 있다.

올 뉴 마이티
올 뉴 마이티

◆적재능력 강화된 중형트럭 라인업=지난 2015년 17년 만에 신차로 거듭난 중형트럭 ‘올 뉴 마이티’는 2~3.5톤 시장에서 소리 없는 강자로 유명하다. 올 뉴 마이티는 운전자 탑승 공간(캡)이 박스 형태로 디자인돼 실내 공간 활용성이 좋아졌다. 전면 유리는 넓어져 운전자가 좌우 공간 시야를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 캡 바닥도 낮아져 승하차가 편하다. 바닥 높이가 낮아지고 실내고가 더욱 높아져 활동하기가 수월해졌다. 운전석 뒤쪽 실내 공간도 최대한 확보돼 대기시간에 좌석을 뒤로 눕히고 휴식할 수 있다. 주행 안전성도 좋아졌다. 타이어 성능을 개선하고 ‘쇼크 업소버’를 가스 방식으로 바꿔 승차감을 개선했다. 제동 안정성을 높였고 차체 37%를 고장력강판으로 제작했다. 차체 소음을 줄이고, 외부소음을 획기적으로 차단해 정숙성을 확보함으로써 편안한 주행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기존 트럭에서는 찾아보기 힘들었던 각종 최신 기술도 적용됐다. 언덕길에서 출발할 때 뒤로 밀리지 않도록 ‘언덕길 보조장치(EHS)’를 갖췄고, ‘차선 이탈 경보장치’와 차량 미끄러짐 또는 전복 경향을 감지해 자동으로 차량 자세를 안정화시키는 ‘차체 자세 제어장치(VDC)’ 등이 적용됐다. 지난해 11월에는 초장축 윙바디 모델이 출시됐다. 초장축 섀시에 경량화된 어퍼바디를 적용해 동급 최대 적재공간을 갖췄다. 가로·세로 1100mm 팔레트를 최대 10개까지 적재할 수 있다. 일반 윙바디 모델 보다 팔레트 6개를 더 실을 수 있다.

또 다른 중형트럭 ‘메가트럭’ 라인업에는 2016년 적재공간을 크게 늘린 ‘뉴 메가와이드 8.9 윙바디’가 추가됐다. 장축이 기존 ‘메가와이드 8.3 윙바디’ 대비 최대 800mm 더 길어졌다. 팔레트를 기존 보다 2개 많은 16개까지 적재할 수 있다. 여기에 250~300mm 자투리 화물 적재공간까지 확보할 수 있다.

현대차 상용사업본부 관계자는 “(현대차는)중형부터 대형까지 다양한 변용이 가능한 트럭 라인업을 갖춰 국내외 시장 경쟁력이 클 것으로 생각한다. 특히 새로 나온 준대형트럭의 경우 농산물, 전자제품, 산업용 기계장치 등을 적재할 수 있는 다양한 특장차 전환이 가능하다. 엑시언트 프로는 외산차 대비 가격과 AS는 물론 연비까지 준수한 경쟁력을 갖춘 모델로, 여기에 경쟁 모델이 따라오기 힘든 첨단 IT 기술 적용 편의사양이 적용됐다. 엑시언트 프로를 구입하면 향후 5년 동안 총 유지비용을 외산차 대비 크게 절감시킬 수 있는 만큼 성능은 물론 비용과 연비를 중시하는 고객에게 합리적인 선택지가 될 것이다. 아울러 요즘처럼 차량 유지비가 날로 증가하는 상황에서 화물차 운전자가 효율성을 중요하게 따지지 않을 수 없게 됐다. 마이티와 메가트럭 적재능력이 강화돼 트럭 차주들이 기존 차량 대비 수익 증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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