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부산매매업계, 중고차 판매대수 감소 ‘마이너스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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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부산매매업계, 중고차 판매대수 감소 ‘마이너스 성장’
  •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 승인 2019.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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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매매조합, 10월말 현재 5만9097대 전년비 0.6% 감소
경기불황, 내수 부진 등 대내외 매매환경 악화가 ‘주원인’
“조합원 간 내홍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점도 부진에 한몫”

[교통신문 윤영근 기자]【부산】부산지역 자동차매매업계의 중고자동차 판매대수가 줄어들어 마이너스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차 판매대수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들어서도 회복하지 못하고 마이너스 성장을 지속하고 있어 매매업계가 겪고 있는 경영난을 방증하고 있다.

부산매매조합은 올들어 10월말 현재 320개 전체 매매업체에서 판매한 중고차는 모두 5만9097대로 집계됐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이는 2017년 같은기간 6만501대, 지난해 같은기간 5만9511대와 비교해 2.3%와 0.6%가 각각 줄어든 것이다.

2017년 연간 6만대 수준을 유지하다 지난해 5만대 수준으로 떨어진 이후 성장세로 반전하지 못하고 침체 국면에서 허덕이고 있는 상황이다.

판매대수를 월별로 보면 4월이 6527대로 전체의 11%를 차지, 가장 많았고 3월 6226대, 7월 6166대, 1월 6127대, 5월 6071대 순이었으며, 나머지는 모두 5000대 수준을 유지했다.

차종별로는 승합차가 4만1833대로 전체 판매대수의 70.7%를 차지했다. 이어 화물 8100대, 수입외제자동차 7894대, RV · SUV 6877대, 승합 2287대 순이었다.

이처럼 중고차 판매대수가 마이너스 성장할 정도로 감소하고 있는 것은 장기간 지속되는 경기 불황과 내수 부진 등 대내외 매매환경 악화가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또 중고차 당사자 거래를 위장한 위장당사자 거래에 대한 단속이 사실상 방치되고 있는 질서문란이 또다른 요인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매매업계가 조합을 중심으로 단합해 불황 극복에 나서지 못하고 조합원 간 내홍이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점도 중고차 판매 부진을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나타났다.

특히 매매업계가 마이너스 성장할 정도로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도 신규 매매단지 조성이나 기존 매매단지 확장으로 매매업체 수는 갈수록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기장군 장안읍 반룡산업단지에 초대형 매매단지 공사가 막바지 진행 중에 있으며 연제구 사직동 기존 매매단지인 사직오토랜드와 접한 부지에 20여개사가 입점하는 사실상 확장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들 단지가 오픈해 본격 영업에 들어가면 매매업체 수는 거의 500개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매매단지별 판매대수는 사직오토랜드가 5213대로 전체의 8.8%를 차지, 처음으로 1위에 등극했고 신사상(4961대), 반여강변(4791대), 연제단지(4788대), 부산감만(4598대)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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