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개인택시캠페인] 안전한 겨울나기
상태바
[2019 개인택시캠페인] 안전한 겨울나기
  • 박종욱 기자 pjw2cj@gyotongn.com
  • 승인 2019.12.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차량 내 히터 줄이고 졸음 차단해야

빙판길선 규정속도 보다 20∼50% 감속
미끄러운 노면에서는 2단 출발이 안전
체력 저하 감안해 운행 단축 고려할만

 

[교통신문 박종욱 기자]12월에 들어서면서 개인택시에도 겨울철 교통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다른 계절에 비해 겨울철은 교통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운행환경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이 시기는 연말연시 사회적 분위기를 앞두고 교통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동절기 발생하는 교통사고는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운전자는 기상요건은 물론이요 도로사정 안전장비에 더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 올 겨울 기상전망

올 겨울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겠으나 찬 대륙 고기압의 일시적인 확장으로 기온의 변동폭이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월에는 대륙 고기압의 세력 약화로 평년보다 다소 높은 경향을 보일 전망이다. 12월의 강우량은 평년 보다 적으며 1월에는 기압골의 영향과 지형적인 영향으로 지역에 따라 많은 눈이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보되고 있다. 기록적인 한파가 들이닥칠 것이라는 예보는 없지만 국지성 폭설이나 지역별로는 혹한의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 동절기 교통안전 취약요인

동절기 개인택시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들은 무엇이 있을까? 우선 졸음운전에 의한 사고 발생이 우려된다. 동절기에는 히터를 자주 틀기 때문에 차량 내부 온도 상승으로 인한 신체 및 심리적 이완이 발생한다. 연말연시 잦은 모임에 의한 음주 증가로 피로가 누적되는 것도 안전을 위협하는 요인이다.

또 기상 변화에 따른 주의력 분산과 오랜 운전경력에 따른 자만심은 운전자의 심리적 요인에 의한 위험 요소라 할 수 있다. 차량변화, 기상, 도로환경과 같은 외부 환경적 위험 요소로 폭설 및 기온하강에 따라 결빙구간 및 눈길위험이 발생, 사고위험이 높아지는 점이 우선 지적된다.

또한 온도가 급격히 떨어지면 차량 엔진결함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전기계통, 브레이크, 타이어 공기압, 냉각수 등을 항상 점검해야 한다. 아울러 도로 안전 시설물 파손에 따른 사고 위험이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겨울철 사고 위험을 높이는 운전자의 일상적인 운행 습관으로는 과속, 끼어들기 같은 기상여건을 고려하지 않은 무리한 운전 습관을 꼽을 수 있다.

다음으로, 춥다고 창문을 닫고 환기를 시키지 않는 버릇, 지방 도시의 외곽지역의 경우 수시로 달라지기 쉬운 기상조건을 미리 숙지하지 않는 점 등도 안전운전을 위협할 수 있는 요소다. 특히 산간지역, 평야지역, 하천 인접지역, 고속도로 운행 시에는 기상조건을 미리 숙지해야 사고를 줄일 수 있다.

또한 체인, 제설삽, 비상등화장비 등 동계 안전장구를 준비하지 않거나 제때 장착하지 않는 경우 역시 위험을 높이는 일이다.

이밖에도 고연령자가 많은 개인택시의 경우 운전자의 체력적인 문제를 감안하지 않을 수 없다. 겨울철은 운동량이 적어 기초체력이 일찍 소진될 가능성이 있는데 고연령자일수록 그런 현상이 뚜렷히 나타난다. 체력 저하로 인한 운전장애 요인으로는 기본적으로 졸음이 찾아오거나 피로를 느끼게 되는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따뜻한 자동차 실내에서 유리창을 차단한 채 장시간 운전을 하게 되면 사고 위험을 키우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겨울철에는 주행거리와 운행시간을 다소 짧게 잡는 것이 바람직하며, 운행 중 자주 휴식하면서 체력 소진을 미리 막아야 한다. 또 충분한 수면과 휴무일 체력 증진을 위한 운동도 빠뜨리지 않는 것이 좋겠다.

● 동절기 교통사고 예방

▲결빙지역 사고 위험성 : 눈길, 빙판길을 운행할 경우 사고 위험성이 높아진다. 운전자는 결빙상태나 결빙구간을 감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결빙지역에서는 핸들조작과 브레이크 기능이 저하되기 때문에 타이어와 노면 사이 마찰력이 약해져 정지거리가 최소 3배 이상 증가한다. 언덕길과 내리막길, 속도 및 방향을 제어하기 힘들다.

결빙지역을 운행할 때의 안전운전 요령으로는 첫째, 양호한 조건의 도로별 규정 속도보다 20∼50% 이상 감속을 해야 한다.

둘째, 미끄러운 노면에서는 2단 출발을 하고 전조등을 점등하는 것이 다른 자동차들의 주의를 환기시켜 안전운전에 도움이 된다.

셋째, 가속페달과 핸들을 최대한 부드럽게 조작해야 한다.

넷째, 구부러진 길을 진입하기 전에는 감속을 완료하고 풋브레이크 사용을 자제한다.

▲음주운전 사고 예방 : 음주운행은 운전자의 주의력, 판단력, 운동능력을 현격히 떨어뜨려 다양한 유형의 사고를 유발한다. 또 운전 조작이나 운전 조작 생략 등에서 사고가 발생한다. 음주 운전을 하게 되면 급핸들, 급브레이크, 신호체계 무시 등에 따른 사고 위험이 높다.

음주로 인한 졸음 유발로 대형사고의 가능성도 있다. 특히 전날 과하게 술을 마시고 다음날 오전에 운전을 하는 것은 절대 금지해야 한다.

알콜 분해 능력은 개인마다 차이가 있지만 대략 시간당 평균 0.015%이므로 음주 후 8시간이 지나야 단속기준 이하로 떨어진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취기를 느낄 정도라면 교통사고 위험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졸음운전 사고예방 : 졸음운전을 하다 사고가 날 경우 치사율이 2∼3배 높다. 속도감각, 거리측정 능력, 반사신경이 둔화돼 돌발상황에 빠르게 대처할 수 없다. 또 자신 뿐 아니라 타인의 자동차 및 기타 시설물과의 2차 사고발생이 우려된다.

졸음운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적절하게 차량 히터 온도를 조절해야 한다. 송풍구의 방향도 아래를 향하게 놓는 것이 좋다. 평소 체력을 잘 관리하고 규칙적으로 생활해야 한다. 음주는 가급적 자제하는 것이 좋다.

차내를 자주 환기 시켜 주고 휴식을 취할 때는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졸음을 쫓는데 도움이 된다. 민트향의 껌과 사탕을 이용하는 것도 졸음을 쫒는 방법 중 하나다.

▲안전거리 미확보 : 안전거리를 확보하지 않고 운전할 경우 속도감각 및 거리측정능력이 떨어지고 반사 신경이 무뎌지게 된다. 안전거리 미확보로 인한 사고는 2차사고를 유발하고 사고를 확대시킬 수 있다.

동결된 도로나 적설 도로는 건조한 노면보다 제동거리가 2배 이상 길어지므로 절대 감속 운행해야 한다. 커브나 교차점에선 정지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최대한 감속 운행해야 한다. 결빙 도로나 강우 시 추돌사고가 빈번히 발생하므로 노면 상황을 파악하고 차간거리를 충분히 유지해야 한다.

● 겨울철 안전운행 요령

차간거리를 충분히 유지하고 저속으로 운전해야 한다. 항상 돌발상황에 대비하고 기상조건을 감안해 충분히 안전거리를 유지해야 하며, 위험구간에서는 규정된 정상속도를 유지해야 한다. 눈길이나 빙판길에서는 풋브레이크 보다 엔진브레이크를 사용해야 한다. 눈길에 풋브레이크만 사용할 경우 스핀현상이 발생, 핸들 조작 불능에 빠질 수 있다. 항상 브레이크 페달을 가볍게 밟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눈길에서 풋브레이크를 사용할 경우 제동장치를 연속적으로 짦게 작동하도록 해야 한다 선행차량을 따라서 후행 시에는 미끄러지는 현상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선행차량 바퀴자국을 따라 운행해야 한다.

눈길에서 출발할 경우 1단은 구동력이 커 미끄럼 현상이 발생하므로 2단으로 출발해야 안전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