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노사 올해 임금협상 잠정합의안 도출
상태바
기아차 노사 올해 임금협상 잠정합의안 도출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9.12.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임 노조 집행부 2주일 만에 성과
기본급 4만원 인상 등에 의견 일치
‘미래발전위원회’ 운영에 노사 공감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기아자동차 노사가 2019년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기아차 노사는 10일 최준영 대표이사(부사장)와 최종태 신임 노조지부장 등 노사 교섭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소하리공장에서 열린 16차 본교섭에서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기아차 노사는 6개월여에 걸친 올해 노사협상에서 무파업으로 잠정합의안를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노사는 지난 6월 13일 상견례 이후 매주 2~3회 교섭을 실시했다. 그러다 노조 집행부 임기 만료에 따라 새 노조 집행부 선출 과정이 진행되면서 지난 11월 26일 교섭을 재개할 수 있었다.

노사가 교섭 재개 2주일 만에 합의점을 도출한 것은 안팎으로 어려운 경영환경과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자동차 산업 구조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연내 임금협상을 마무리할 필요가 있다고 노사가 공감한 데 따른 것이다.

잠정합의안에는 기본급 4만원(호봉승급 포함) 인상과 성과금 150% 지급에 전통시장상품권(20만원)을 포함한 격려금 320만원 지급 등의 내용이 담겼다. 노사는 완성차 생산라인 근무자 사기증진을 위해 라인수당을 일부 올리는 데(S급 5000원 인상)에도 합의했고, 사회공헌기금 30억원을 출연하기로 했다. 아울러 자동차 산업 대전환과 산업 생태계 변화에 따른 선제적 대응 필요성을 함께 인식해 ‘고용안정과 미래생존을 위한 미래발전위원회’를 운영하기로 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K7 프리미어와 셀토스, 모하비 더 마스터 등 최근 신차 성공에 이어 이달부터 시판되는 3세대 K5도 고객 기대가 큰 만큼 신차를 적기 공급하고 안정적인 품질을 확보하는 데 노사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는 오는 13일 실시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