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대 K5 디자인과 첨단사양, “역대급으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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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대 K5 디자인과 첨단사양, “역대급으로 바뀌었다”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9.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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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 만에 1만대 계약 … 시장 호평 속 출시
‘국산차 역대 최고 수준 디자인’ 평가 쏟아져
차량과 운전자가 상호 교감하는 미래형 세단
시장에선 광속 열풍 … 전례 없는 판매 추세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국산 중형세단은 물론, 역대 국산차 가운데 가장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기아자동차 3세대 K5가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기아차가 12일 3세대 K5를 정식 출시하고 시판에 나섰다. 출시 전부터 디자인은 물론 성능과 사양, 어느 것 하나 나무랄 게 없다는 평가를 받은 모델이라 “향후 시장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 것”이란 장밋빛 전망이 많이 나오고 있다.

3세대 K5는 우선 디자인 측면에서 기존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역동성의 진화’를 디자인 콘셉트로 과감한 디자인 요소를 적극 적용해 한 번만 봐도 뇌리에 박히는 강렬한 인상과 존재감을 구현했다. 차체 전면은 혁신적인 신규 디자인 요소가 대거 적용됐다. 강렬한 이미지가 기아차 차세대 디자인 방향성을 제시한다. 측면과 후면은 패스트백 스타일이 적용돼 정통 세단에서 한 단계 진화한 것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기존 디자인을 파격적으로 바꿈으로써 역동적인 아름다움을 극대화시켰다는 평가다. 후면은 독창적인 디자인 요소를 강조하면서도 고급감과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가꿨다. 전체적인 외관 디자인에 대해선 “동급 최대 수준 휠베이스, 늘어난 전장과 낮아진 전고로 한층 스포티해진 옆모습 등을 통해 더욱 과감하고 더욱 다이내믹한 모습을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내 인테리어는 운전자 중심으로 꾸며졌다. 12.3인치 풀 컬러 TFT LCD 클러스트(계기판)와 바로 옆에 이어지는 10.25인치 고해상도 유보(UVO) 내비게이션은 군더더기 없이 매끈하다. 미래지향적이면서 하이테크한 이미지가 구현됐다. 앞좌석과 뒷좌석 공간은 탑승객이 여유로움을 느끼기에 충분할 만큼 넓고 아늑하다. 공간 활용성이 중형세단 가치를 뛰어넘어 그 이상 차급을 지향하는 것 같다.

실내외 디자인 모두 ‘역대급 수준’이란 찬사가 쏟아졌다. 기아차는 물론, 국산차가 이전까지 보여주지 못했던 디자인 기술력이 집약됐다는 평가도 있다. 전체적인 차량 마감이나 세부 디테일 수준이 국산차에선 찾아보기 힘들 정도란 반응도 나왔다.

디자인 못지않게 다양한 첨단 기능이 적용된 점도 돋보인다. 차량과 운전자가 능동적으로 교감하는 국산차 최고 수준 첨단 ‘상호 작용형 기술(인터랙티브 기술)’이 적용된 편의 기능을 차량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미세먼지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공기청정 시스템’, 유리창(윈도우)·좌석(시트)·운전대(스티어링 휠)를 대화로 제어할 수 있는 ‘음성인식 시스템’, 집안 조명과 에어컨 등을 제어하는 ‘홈 사물인터넷(IoT) 시스템’이 대표적이다. 상당수가 국산차 최초 또는 기아차 최초로 적용된 기술이다.

운전(드라이빙)하는 즐거움을 높여주는 감성적 몰입 기술도 눈길을 끈다. 날씨와 시간에 따라 이미지가 바뀌는 ‘테마형 클러스터’, 드라이빙 몰입감을 높여주는 클러스터 후측방 모니터, 주행모드 상태에 따라 색상이 바뀌는 ‘엠비언트 라이트’가 있다.

이밖에 3세대 K5는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이 기존 대비 대폭 강화돼 더욱 똑똑하게 안전한 운전을 돕는다. 또한 3세대 신규 플랫폼이 적용돼 동급 최고 수준으로 더욱 개선된 소음·진동·떨림(NVH) 저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아울러 신차 출시와 동시에 가격·성능·연비·경제성 등 엔진별 콘셉트가 명확한 차세대 파워트레인 4종을 선보여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

트림별 가격은 우선 가솔린 2.0 모델이 트렌디 2351만원, 프레스티지 2592만원, 노블레스 2783만원, 시그니처 3063만원에 책정됐다. 가솔린 1.6 터보 모델은 트렌디 2430만원, 프레스티지 2709만원, 노블레스 2901만원, 시그니처 3141만원. LPi 일반 모델은 프레스티지 2636만원, 노블레스 2901만원, 시그니처 3058만원이고 LPi 2.0 렌터카 모델은 스탠다드 2090만원, 트렌디 2375만원이다. 하이브리드 2.0 모델의 경우 트렌디 2749만원, 프레스티지 2937만원, 노블레스 3129만원, 시그니처 3335만원에 각각 판매된다. 개별소비세 인하분(3.5%)이 적용된 가격이다.

기아차는 “3세대 K5는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선도할 기아차의 드라마틱한 변화를 엿볼 수 있는 상징적 모델로, 높은 디자인 완성도와 함께 첨단 상호 작용형 기술 등으로 앞선 사용자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했다. ‘차량 실물을 보면 고개가 끄덕여진다’는 반응을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다.

지금껏 국산차에 대해 이런 평가가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소비자 호응도 대단하다. 기아차가 외장 등을 공개한 이후 12일 출시까지 한 달 남짓 동안 국내외 자동차 시장은 ‘대단해진 K5’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됐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3세대 K5를 확인한 소비자 대부분이 ‘최고’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이번만큼은 호불호도 갈리지 않는 분위기다. “국산차는 비판하기 바빴는데, 대단하고 멋지다고 인정한다”는 반응이 많다. 이밖에 “K5 1세대가 나왔을 때 최고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세대를 거듭할수록 디자인과 상품성이 진화하는 것 같다”거나 “디자인이 세계 정상급이다. 솔직히 국산차 가운데 요새 디자인은 기아차가 넘버원”이라는 말도 온라인에서 주목을 끈다. “명불허전 디자인에 시대를 앞서가는 사양, 차를 안 살 수 없게 만든다”는 한 소비자 말이 3세대 K5에 대한 시장 반응을 압축해 보여준다.

시장 호평은 곧장 판매 돌풍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달(11월) 21일부터 전국 영업점을 통해 사전계약에 들어간 결과 하루 만에 7000대를 넘어선 것은 물론, 사흘 동안 1만대 넘게 계약됐다. 이는 지난 2014년 6월 출시된 ‘올 뉴 카니발’이 보유하고 있던 16일 기록을 무려 13일 단축시킨 것. 고객 반응 속도가 브랜드 역사상 전례가 없을 정도로 빨랐다. 기아차는 전 세계적인 SUV 열풍으로 인해 지난 5년간(2014~2018년) 국산 중형세단 산업수요가 무려 19.8%나 감소하는 어려운 상황에서 달성된 것이라 의미가 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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