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 대형승합택시 ‘카카오 T 벤티’ 베타서비스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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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 대형승합택시 ‘카카오 T 벤티’ 베타서비스 시작
  • 유희근 기자 sempre@gyotongn.com
  • 승인 2019.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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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부터 백 여대로 서울 지역에서 베타서비스 시작
기본요금 4000원, 중형택시와 200원 밖에 차이 안 나

[교통신문 유희근 기자] 카카오모빌리티 대형승합택시 '카카오 T 벤티(Venti)'가 첫발을 뗐다.

이른바 ‘타다 금지법’으로 타다 서비스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가운데 택시 면허를 기반으로 하는 카카오 T 벤티 출시로 대형택시 시장 판도가 흔들릴지 관심이 모아진다.

11일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 T 벤티(Venti)'의 베타(시험)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카카오 T 벤티는 카니발과 스타렉스 등 11인승 승합차를 이용하는 대형택시다.

운행 대수는 애초 예상에는 조금 못 미치는 백 여대로, 우선 서울 지역에서 먼저 시작이 됐다.

요금은 기본요금(2km) 4천원, 거리 요금(131m당) 100원, 시간 요금(40초당) 100원으로 책정했다. 실시간 수요·공급에 따라 요금은 0.8~2배로 탄력 적용된다.

단, 베타 서비스 기간에는 탄력 요율을 0.8배로 고정 적용하는 등 할인을 적용해 기존 중형 택시보다 낮은 요금을 받기로 했다.

베타 서비스는 카카오 T 앱으로 택시를 호출할 때 주변에 이용 가능한 벤티 차량이 있으면 새로운 창이 뜨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올해 8월부터 벤티를 운전할 기사를 모집해왔으며, 서울시로부터 앱 미터기 검정을 받는 등 준비 작업을 진행해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우선 소규모 베타 서비스로 시작해 사용자 반응을 살펴 가며 점차 서비스 영역을 넓혀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벤티는 타다가 택시업계 및 정부와 마찰을 빚어온 것과 달리 기존 택시 면허 체계를 준수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한편, 카카오모빌리티는 현재까지 택시 업체 9곳을 인수해 면허 890개를 확보했다. 인수한 택시를 카카오 T 벤티로 전환하는 작업도 병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기술적 안정성을 높이고 기사 및 이용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서비스 품질을 확보하고자 진행하는 서비스 준비 과정의 일환"이라며 "플랫폼 업체와 택시업계가 상생 협력한 좋은 선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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