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일렉시티’, 대한민국 기술 대상 산업부 장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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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일렉시티’, 대한민국 기술 대상 산업부 장관상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9.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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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개발·상용화해 산업 파급효과 큰 점 고려
부품 국산화 97%, 전기구동·배터리시스템 개발
1회 충전 시 국내 동급 최장 319.km 주행 가능
CNG 버스를 교체하면 1대당 배기가스 125톤↓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현대자동차가 13일 산업통상자원부 주최로 서울 삼성동 소재 코엑스에서 열린 ‘2019 대한민국 기술 대상’ 시상식에서 전기버스 ‘일렉시티’가 산업부 장관상을 받았고 밝혔다.

대한민국 기술대상은 국내 최고 권위 기술상으로 우수 신기술 및 신제품 개발에 공헌한 기업에 시상되는 정부포상이다. 심사대상은 국내에서 개발·상용화에 성공하고 산업 파급효과가 큰 기술. 기술 독창성·난이도, 확장성, 산업재산권, 기술개발역량, 사업화 기반 구축여부 등이 평가된다.

이번에 산업부 장관상을 받은 일렉시티는 현대차가 2010년부터 약 8년여간 개발해 2017년 출시한 도시형 대형 전기버스다. 현대차는 일렉시티 전기구동시스템 및 배터리시스템 제어기를 자체 개발했고 핵심 부품을 포함한 국산 부품 비중을 97%까지 높였다.

국내 동급 최장 주행거리를 자랑하는 일렉시티는 256kWh 대용량 고효율 배터리가 탑재돼 1회 충전(완충 72분)으로 최대 319km를 달릴 수 있다. 주요 경쟁차 평균 주행거리인 200km를 한참 웃도는 수치다. 이와 함께 국내 주행환경에 적합한 시스템과 차량 성능이 구현됐고 시내버스 용도에 최적화된 안전·편의사양이 적용됐다.

뛰어난 친환경성과 경제성도 강점으로 꼽힌다. 일렉시티를 1년간 운행하면 같은 현대차 브랜드 CNG 버스 대비 약 125톤에 이르는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30년생 소나무 1만9000여 그루가 흡수하는 이산화탄소 양과 유사한 수치다. 연료비의 경우 일렉시티를 하루 평균 266km 주행하며 10년을 운행했을 때 CNG 버스 대비 약 2억9000만원이 절감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 최고 권위 기술상인 대한민국 기술대상을 받게 돼 영광이다. 일렉시티에 적용된 신기술과 국산 부품은 향후 출시될 친환경 상용차 개발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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