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친환경차 수출 11월에 역대 최고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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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친환경차 수출 11월에 역대 최고치 기록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9.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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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9492대 포함 2만8597대 달성
수소차는 내수에서 역대 최대치(699대)
11월 전체 국산차 생산·내수·수출은↓
[참고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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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국산 친환경차 월간 수출 실적이 11월에 새롭게 바뀌었다. 전기차와 수소차를 중심으로 역대 최대치가 해외로 선적됐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1월 국산 친환경차 수출은 2만8597대로 전년 동월 대비 24.1% 증가했다. 친환경차 수출 물량 가운데 64.6%를 차지하는 유럽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유지된 것이 요인으로 작용했다. 전기차(EV)는 전년 동월 대비 124.6% 증가한 9492대가 수출됐다. 월간 수출 사상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모델로는 코나EV(77.4%↑)와 니로EV(229.5%↑), 아이오닉EV(65.0%↑)가 성장세를 주도했다. 수소차 또한 같은 기간 185.7% 늘어난 60대가 수출되면서 본격적인 시장 형성에 들어갔다. 이밖에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는 45.1% 늘어난 4045대를 기록했다. K5PHEV(53.7%↑)가 좋은 실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친환경차 내수는 전년 동월 대비 19.2% 감소한 1만2766대에 머물렀다. 국산 브랜드 친환경차 판매는 7.2%, 수입 브랜드는 44.2% 각각 감소했다. 수소차는 정부 보급지원책에 힘입어 전년 동월(160대) 대비 4.3배 증가한 699대가 판매돼 역대 최대치 내수 실적을 거뒀다. 하이브리드차(HEV)의 경우 국산 브랜드는 7.8% 판매가 증가했지만, 수입 브랜드는 일본 브랜드(렉서스·토요타 등) 약세로 전년 동월(3802대) 대비 68.4% 감소한 1202대 판매에 그쳤다.

친환경차 수출호조 지속으로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이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국산차 수출 실적은 하향곡선을 그렸다. 월간 단위 최고 실적을 달성했던 지난해 11월 기저효과에 더해 위탁생산 물량 감소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8.6% 감소한 21만7498대가 수출 선적됐다. 수출 금액은 대수 실적 보다 적은 1.4% 감소세를 보였다. 산업부는 상대적으로 고가인 SUV와 친환경차 수출 확대에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들어 11월까지 누적 수출대수(220만대)는 1.2% 감소한 반면, 수출액(392억9000만 달러)은 5.9% 증가한 상태다. 지역별로는 현대·기아차 북미실적 회복은 물론 사우디 수요 확대 등에 따른 중동 지역 증가에도 불구하고, 아시아와 중남미 경제회복 지연으로 감소 추세를 보였다.

한편 11월 국산차 생산은 최근 2년간 월 단위 최고 실적을 기록한 지난해 11월(39만562대) 기저효과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3% 감소한 34만6379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의 경우 현대차와 기아차 SUV 모델 수출 증가 등으로 2018년 전체 월 평균 보다 5만4837대가 더 생산됐었다. 올해 11월도 2019년 전체 월 평균 생산량(32만8462대) 보다 1만7917대 많이 생산됐지만, 지난해 11월 실적을 따라가진 못했다. 산업부는 11월 생산 감소에 대해 기아차 신차 주기 도래와 한국GM ‘트랙스’ 물량 감소와 유럽수출 중단, 르노삼성차 닛산 ‘로그’ 위탁물량 감소 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현대차 SUV 차종 생산이 전년 동월 대비 22.0% 증가한 것을 두고 ‘자동차 생산 고부가가치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내렸다. 현대차 SUV 차종 생산은 지난해 11월 7만1284대에서 1년 만에 8만6993대로 22.0% 늘었다.

내수 시장에서 국산차는 전년 동월 대비 3.1% 감소했고, 수입차는 8.9% 증가해 전체적으로 1.3% 감소한 16만586대가 판매됐다. 국산차는 현대 ‘그랜저’와 기아 ‘K7’ 신차효과가 있었으나 이외 업체 신차부족 등 판매 감소로 전체 판매가 13만4313대에 그쳤다. 반면 수입차는 일본 브랜드 약세에도 불구하고, 폭스바겐 ‘티구안’(9월), 아우디 ‘Q7’(7월)과 ‘A6’(10월) 등 신차효과에 따라 2만6273대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 브랜드 차량 판매는 8월 이후 4달 연속 전년 동월 대비 50% 이상 감소했다.

자동차 부품 수출은 미중 무역 분쟁 장기화와 중국 등 해외생산 감소 및 유로존 경기둔화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9.4% 감소한 17억7000만 달러 수준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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