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노사, 경쟁력 확보 위한 쇄신방안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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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노사, 경쟁력 확보 위한 쇄신방안 마련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9.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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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축소 합의에 이어 인건비 절감 합의
“강도 높은 쇄신안 놓고 내부 동의 추진”
마힌드라 등 이해관계자와 협력방안 모색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쌍용자동차 노사가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추가적인 경영쇄신 방안을 마련하고 내부 동의 절차를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쌍용차는 지난 9월 복지 중단·축소 등 경영쇄신을 위한 선제적인 방안에 합의 한 이후 회사 전 부문에 걸친 근본적인 체질 개선과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고강도 경영 쇄신책을 추가적으로 검토해 왔다. 미래차 시장과 관련한 패러다임 전환으로 전통적인 밸류 체인이 변하고 파괴적 혁신이 진행되는 자동차 산업 대전환기를 맞아 회사 차원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기 위한 선제적인 조치 일환이란 것이 쌍용차 설명이다.

그 동안 쌍용차는 경쟁심화에 따른 판매 감소 여파에도 불구하고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지속적인 투자확대로 인해 불가피하게 재무적인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쌍용차 노사는 미래 대비를 위해 재무구조를 시급히 개선하고 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지난 9월 복지 중단·축소에 이어 이번에 인건비 절감 등 고강도 경영 쇄신책을 마련한 것이다. 상여금 200% 반납, PI 성과급 및 생산격려금 반납, 년차 지급율 150%에서 100%로 변경 등이 주요 내용으로 담겼다.

쌍용차는 이번 추가 경영쇄신 방안이 대전환기를 맞이한 자동차 산업 변화에 대비해 강건한 기반을 구축함으로써 향후 회사 성장과 발전은 물론 고용안정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선제적인 경영쇄신 노력에 노사가 함께하며 안정적이고 협력적인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는 것은 미래 대비를 위한 하나의 공유된 방향성으로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를 내렸다.

또한 최근 동종 업체 노사 갈등 사례와는 대조적으로 노사가 함께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은 발전적인 노사관계를 통한 자동차 산업 경쟁력 향상에 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고 했다.

쌍용차는 현재 추진하고 있는 자체 경영쇄신 노력과 병행해 부족한 자금·연구인력·기술력 등의 재원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대주주를 포함한 여러 이해관계자들과 협력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대주주인 마힌드라그룹과 전략적 제휴 관계를 활용한 플랫폼 공유 및 신차 공동개발 추진, 공동 소싱 추진 등 다양한 시너지 극대화 작업을 통해 투자 리스크 최소화는 물론 원가경쟁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쌍용차는 마힌드라그룹이 회사 미래경쟁력 확보를 위한 자체적인 쇄신방안에 적극 화답해 쌍용차의 원활한 투자가 진행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 미래형 자동차 기술개발 및 제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정책에도 적극 부응해 나감으로써 향후 정부 산업 육성 지원 제도를 활용한 성장 동력 확보에도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예병태 쌍용차 대표는 “새로운 기회 창출을 위한 선제적인 쇄신방안은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을 공고히 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상생과 협력의 노사관계 모델이 자동차 산업 경쟁력 향상에 좋은 선례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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