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택시요금 카드결제율 매년 큰폭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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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택시요금 카드결제율 매년 큰폭 증가
  •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 승인 2019.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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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33.1%서 2018년 50.8% 상승…올해는 67% 웃돌아
분실물 찾기 용이·경영투명성 제고·범죄예방 효과 ‘일석삼조’
“이같은 추세면 2024년 80% 달해 카드결제가 일상화될 것“

[교통신문 윤영근 기자]【부산】부산의 택시요금 카드결제율이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결제가 활성화되면서 택시 내 분실물 찾기가 용이하고 경영의 투명성 제고와 택시를 이용한 범죄예방 효과도 거두고 있다.

부산시는 택시 이용객의 택시요금 카드결제율이 올해 초 예상 카드결제율 55%를 훨씬 웃도는 67%에 이르고 있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택시요금 카드결제에 따른 수수료 부담과 홍보부족, 카드결제 기피현상 등으로 2012년 16%에 그쳤던 카드결제율이 2015년 33.1%, 2016년 38.3%, 2017년 48.9%, 2018년 50.8%로 해마다 큰 폭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2010년부터 올해까지 9년간 지속적으로 실시해오고 있는 ‘카드결제 수수료 지원사업’에다 카드결제의 편의성이 점차 결실을 맺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올해 카드결제 수수료 지원사업으로 23억원을 예산에 반영한 뒤 법인택시와 개인택시의 카드결제 실적에 따라 지원하고 있다.

개인택시는 월 55건 이상, 법인택시는 월 60건 이상의 카드결제 실적이 있으면 차량 대당 월 8500원을 지원한다.

시는 카드결제율 증가와 통신비 부담으로 인한 택시업계의 경영적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내년도에는 차량 대당 매월 1만2000원으로 3500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새로 지원되는 통신비의 경우 15억1800만원을 예산에 반영해 매월 대당 5500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택시요금 카드결제율이 높아지면서 관련 문화도 바뀌고 있다.

이용했던 택시의 특정이 용의해 승객이 차 내에 두고 내린 분실물 찾기에 도움이 됨에 따라 분실물 관련 민원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

또 운송수입금 내역이 투명해져 경영의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고 택시를 이용한 범죄자 검거에도 일정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택시요금 카드결제가 점차 보편화되면서 일부 운전자가 카드결제에 난색을 표하며 현금 결제를 유도하는 모습도 사라지고 있다”며 “카드결제율이 지금과 같은 추세로 계속 높아지면 2024년께는 80%에 달해 택시요금 카드결제가 일상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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