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버스 배차간격 줄여 혼잡도 개선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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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버스 배차간격 줄여 혼잡도 개선 희망
  • 안승국 기자 sgahn@gyotongn.com
  • 승인 2019.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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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서비스 만족도 조사 결과…만족도 상승세
정류장엔 미세먼지필터장착 냉·난방기 도입 원해


[교통신문 안승국 기자] 버스를 이용하는 서울 시민들은 지금보다 더 많은 버스가 다니면 좋겠다고 바랬다.

시가 지난 26일 공개한 ‘2019 버스 서비스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시내버스 이용자 28.3%, 마을버스 이용자 16.2%, 공항버스 이용자 24.9%는 개선 요구사항으로 '배차 간격 조정'을 꼽았다.

시 관계자는 "배차 간격 조정으로 탑승 대기 시간과 차내 혼잡이 줄어들기를 바라는 것으로 보인다"며 "노선 조정과 차량 재배치 등으로 승객이 만족할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시내버스 이용자 62.6%, 마을버스 이용자 57.8%가 응답해 버스 정류장에 필요한 기능으로 가장 높은 순위를 보인 것은 '미세먼지 저감 필터가 장착된 냉·난방기 도입'이었다.

시내·마을버스 만족도는 전반적으로 상승, 올해 시내버스는 81.84점, 마을버스는 81.51점의 만족도를 보여 지난 2006년 조사 개시 이래 최고점을 기록했다.

공항버스는 85.19점으로 세 종류 버스 중 가장 높았지만, 지난 2014년 88.85점으로 정점을 찍은 뒤 계속해서 하락세에 있다가 올해는 지난해와 같은 점수가 나왔다. 시는 지난 5월 공항버스 요금 인하 덕분에 하락세가 멈췄을 것으로 분석했다.

시내버스 노선 중 만족도가 가장 높은 3개 노선은 370번, 5413번, 271번이었고, 마을버스는 은평 06번, 광진 03번, 마포 11번이 상위권에 들었다.

이번 버스 서비스 만족도 조사는 시가 지난 2006년부터 시행, 올해는 여론조사기관 리서치랩이 5, 7, 9, 11월 4차례에 걸쳐 총 2만1962명을 상대로 일대일 면접 조사를 벌였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만족도가 높은 버스회사의 노하우를 하위권 회사에 전파하고 우수 업체가 더 많은 인센티브를 가져갈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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