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설] 안개 헤치고 흐르는 큰 강물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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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설] 안개 헤치고 흐르는 큰 강물처럼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20.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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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김없이 새해가 밝아 2020년 새 아침이 시작됐다. 독자 여러분의 건승과 함께 변함없는 성원을 기원드린다.

시간의 흐름은 늘 변화를 이끌어 왔지만, 우리가 오늘 맞이한 새해는 놀랍도록 낯설고 어리둥절하다. 변화의 속도와 내용이 너무 빠르고 복잡하며 그 궤적을 짐작하기 어려운 양상이어서, 마치 미로 속을 달리는 자동차와도 같다고도 한다.

국제관계가 그렇고 세계경제 질서가 그러해, 특히 올해는 우리 경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는 중국의 사정이 좋지 못할 것이라고 하니 걱정이 앞선다. 그렇지 않아도 우리 경제는 현 정부의 ‘새로운 경제 질서 만들기’ 작업의 와중에 심각한 고통을 겪고 있는 상황이어서 더욱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 것이다.

시련과 도전 계속될 듯

교통산업에서의 어려움은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노선버스업계의 경우 지난 해 주 52시간근무제가 가장 큰 이슈로 부각돼 교통대란 촉발 위기를 겪으면서 올해부터 적용될 중소규모 업체에의 적용이 유예돼 그나마 한숨을 돌리고는 있지만 역시 올 한해 그 과제들에 대해 답을 찾아야 하기에 결코 수월한 시간일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택시의 경우는 더 큰 시련에 봉착할 수 있다는 경고가 이미 나와 있다. 우버, 카카오로 이어진 업권에의 도전은 지난 해 타다 사태에서 정점을 찍으며 관련 법령이 만들어졌으나 여전히 국회 문턱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4차산업혁명의 이행’이라는 명분을 등에 업은 이 논란은 비단 택시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에서 법령 개정이 확정된다고 해도 논란이 남아 진통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런 한편, 교통의 미래상을 확립해 나가는 과정에서 4차산업혁명의 실현을 위한 산업 기반을 제대로 구축하지 못할 경우 세계 경쟁에서 낙오하게 될 것이라는 경고가 잇따라 나오는 것도 외면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전통의 택시산업은 갈수록 입지가 좁아질 가능성이 우려되는 것이다.

화물운송사업은 더욱 혼란스럽다. 노동계의 요구를 현실화시키는 과정에서 불거진 수많은 논란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계속될 가능성이 높고 경기 침체로 인한 산업물동량 정체 또는 감소는 화물운송시장을 혼돈에 빠뜨릴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여기에 전기화물차, 나아가 셔틀 무인화물차 등의 상용화를 위한 시도 등으로 화물업계 고용 문제, 업체의 경영형태 변화 등이 본격화할 가능성이 있어 이래저래 큰 변화가 예상된다.

자동차산업은 저조한 경제사정 때문에 내수시장의 부진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또 노조와의 관계성을 여하히 정립할 것인지 등이 여전한 핵심과제이나 기술혁신이라는 명확한 과제를 추구해 국가경제 성장 동력으로써의 지위를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한층 발전된 교통서비스 실현

그런 와중에도 시민들은 한걸음씩 나아진 교통서비스를 만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정부와 지자체들이 앞다퉈 교통복지 실현을 정책에 깊숙이 반영하고 있어 중소도시 버스준공영제 시행, 대도시권광역교통서비스 확대, 100원 택시 등 복지교통수단 확충 등에 따른 혜택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카셰어링 등 공유경제 확산, 모바일 교통서비스 확대 등 새로운 교통기술의 적용에 따른 새로운 서비스를 접할 기회를 더많이 갖게 될 전망이다.

이같은 상황 인식을 종합하면, 우리는 결코 지금까지 볼 수 없는 장면, 예상하기 어려웠던 현실과 마주하고 있음을 알 수 있고, 나아가 그 놀라운 변화가 현재에 그치지 않고 가깝고 먼 미래에도 반드시 계속될 것이라는 사실을 절감하게 된다. 다시 한번의 자각은 역시 ‘변화와 그 속도’에 집중된다.

그러한 때 맞이하는 새해 2020년은 교통언론에 어떤 숙제를 던져주고 있을까. 시대의 흐름을 읽어 그 현상을 설명하고 그속에서 문제점을 짚으며 올바른 질서를 찾아내는 일이 언론의 사명이자 정체성이라면 이를 수행하는 자세를 갖추는 일을 시작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 믿는 것이다.

따라서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언론 스스로 역량을 키우고 올바른 가치관을 세워 일관하는 태도를 확립하는 일이라 할 때 교통신문은 새해 심기일전, 이의 실천에 집중하고자 한다.

독자와 함께 독자 속으로

무엇보다 독자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독자와 함께 호흡하며 독자를 위한 정보서비스와 대안 제시 등 교통산업 지속 발전을 위한 노력에 전념할 각오다. 이를 위해 다양한 정책활동에 참여하며, 현장 속으로 뛰어들며 독자가 흘리는 땀 한방울의 의미를 공유하는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

내부적으로는 첨단 미디어 환경에 부합하면서, 제작인프라 개선과 우수인력 확보, 신 시장 개척 등 뚜벅뚜벅 앞만 보고 걸어갈 것이다.

2020년에는 교통분야에 더 많은 변화가 전개될 수 있을 것이나, 높은 산의 골짜기에서 흘러와 공고히 큰 줄기를 이루며 흘러가는 강물이 그 속에 비바람을 담아 일렁이면서도 당당하게 바다를 향해 나아가는 것처럼 교통신문 또한 그렇게 또 새로운 시간을 맞이할 것임을 독자여러분께 말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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