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신년특집] 미리 보는 ‘2030 교통지도’-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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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신년특집] 미리 보는 ‘2030 교통지도’-대구
  • 서철석 기자 csseo@gyotongn.com
  • 승인 2020.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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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SOC사업 추진…‘철도 르네상스시대’ 도래

대구산업선·대구~광주 달빛내륙철도, 통합신공항 연결철도 등
서대구역 중심 ’철도 인프라’ 구축…내륙 교통요충지로 ‘도약’
대구순환도로, 달성 다사~왜관 광역도로 등 내부도로망 구축

 

[교통신문 서철석 기자]【대구】대구지역이 대규모 SOC사업이 추진되면서 한반도 내륙 교통요충지로 거듭난다. 대구시는 광역철도망 건설, 내부도로망 확충, 복합환승센터 건설을 위해 국비, 민간자본 유치, 공공재원 및 기여를 통해서 총 12조6557억원을 투자, 핵심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광역철도망 건설은 6개 사업에 8조1326억원이 투입돼 서대구역 고속철도(KTX·SRT), 대구권 광역철도, 대구산업선 철도와 함께 남부 신경제권 구축을 위한 대구~광주 달빛내륙철도, 글로벌경제권을 구축할 통합신공항 연결철도가 만들어지게 된다.

또 시민공론화를 통한 도입 결정 시에는 신교통수단(트램) 건설을 통해 도시철도와의 연계도 기대해 볼만하다.

 

▲대구권 광역철도망 건설

대구권 광역철도 건설이 진행되고 달빛내륙철도 건설이 가져오는 파급효과는 백년 대구를 향한 초광역권 구축과 지역경제의 견인차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우선 대구권 광역철도 건설사업은 구미-대구-경산 광역철도건설로 61.85km에 7개의 역사가 들어선다. 공사기간은 2015년부터 2023년에 완공되며 사업비는 국비 790억원, 지방비 449억원이 소요된다.

현재 공종별 공사 추진과 설계가 마무리 됐다. 2019년 3월 공사 착공에 이어 본격적으로 추진은 2020년, 준공은 2023년, 운영계획 수립은 2019년~2021년까지다.

대구산업선 철도는 서대구역에서 도시철도 2호선 계명대역과 도시철도 1호선 설화명곡역을 경유하고, 국가산단까지 연결되는 총연장 34.2km 철도로서 국가에서 건설하고 운영하는 일반철도로 여객은 1일 편도 69회, 야간에는 화물차를 운행하게 된다. 이 사업은 2019년 7월까지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를 마치고 국토교통부에서 기본계획을 수립해 2020년 기본설계2021년 실시설계를 거쳐 2022년 착공과 2027년 준공을 목표로 두고 있다.

대구~광주 달빛내륙철도 건설은 191.6km 구간을 고속화철도를 통해 최고 시속 250km로 영호남을 1시간대 생활권으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 5조원이 소요되는 대형국책사업인 만큼 2020년 4월 국토부 사전타당성 조사용역 결과에 따라 대구광역시를 비롯해 14개 지자체가 협력해 진행된다.

달빛내륙철도 경유지는 14개 지자체(대구광역시, 광주광역시, 전라북도, 전라남도, 경상북도, 경상남도, 담양군, 순창군, 남원시, 장수군, 함양군, 거창군, 합천군, 고령군)와 지역 국회의원 26명이 공동주최해 국토교통부,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후원하고 해당지역 주민과 학계 전문가, 정부 관계자가 참석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과 사업 조기 현실화 방안을 논의했다.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통합신공항 연결철도망 구축사업은 서대구역, 동대구역에서 통합신공항까지 평균거리 47km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공사기간은 2020년부터 2030년까지 국비 1조50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공사는 통합신공항 단일 후보지가 확정되면 즉시 추진될 예정이며, 특히 통합신공항 연결철도망 구축 사전타당성 용역을 시행(2020년)하고,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2021년 ~2030년에 반영될 계획이다.

 

 

▲광역철도의 중심 ‘서대구역’

서대구역은 고속철도(KTX·SRT)와 대구권 광역철도가 정차하는 역사로 총사업비 703억원, 지상 3층의 연면적 7183㎡ 규모로 건설된다. 고속철도는 편도 KTX 11회, SRT 10회 정차, 광역철도는 편도 61회 운행될 계획이다.

서대구역의 경우 2015년 국토교통부의 추진방안 확정으로 2016년 대구시에서 기본설계를 완료, 2017년 3월 대구시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이 건설협약 체결, 실시설계 착수, 행정절차를 이행하면서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어 서대구역을 시점으로 대구-광주간 달빛내륙철도, 통합 신공항 연결철도 등 남북경제권 구축과 글로벌 교통허브가 될 수 있는 철도인프라 구축 사업들이 지속적으로 추진된다.

시는 철도 인프라 확충에 이어 서대구 지역개발로 대구 동·서 균형발전을 꾀하는 것은 물론 철도 르네상스시대가 열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2019년 9월9일 서대구역을 중심으로 역세권에 대한 종합적인 개발을 통해 세계로 열린 미래경제도시로 도약시킬 ‘서대구 역세권 대개발 미래비전‘을 제시했다. 대구의 교통지도를 새로 작성해야 할 만큼 서대구역세권 개발이 대구광역시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세계로 열린 미래경제도시 서대구‘라는 슬로건 아래 3개의 추진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핵심사업, 총사업비(약12조6000억원), 약 99만㎡(30만평)의 개발규모와 개발 방향, 실행계획표를 발표했다.

계획에 따르면, 서대구역은 2030년 대구도시기본 계획에서 성장 유도 거점으로 발판을 굳히게 되면서 1개의 주발전축과 3개의 부발전축이 교차하는 대구의 주요거점으로 성장하게 된다.

서대구 역세권을 내륙교통의 요충지를 만들어 세계로 열린 공간, 혁신적인 환경정비를 통해 미래형 환경도시·첨단산업밸리로 전환, 첨단경제 선도모델로 설정했다.

서대구 지역의 문제점인 교통혼잡, 접근성 미흡, 노후된 산업단지와 환경기초시설 등 취약한 산업구조 개선으로 교통망 확충, 환경기초시설 통합지하화 및 도시개발, 첨단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방향으로 잡았다.

시는 서대구 역세권 개발로 고용유발효과로 10만5001명이 나오며 생산유발효과로서는 2097억원, 부가가치효과는 7조4177억원을 예상한다. 이와 함께 대구 동·서 균형발전으로 지역가치 상승과 경제 활성화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서대구역은 경제·산업·문화·교통물류의 허브로서 신성장 거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수변·문화도시로 친환경적인 혁신도 기대해 볼만하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서대구는 대구와 발전의 역사를 같이 해왔으며 서대구의 부활로 대구의 대동맥을 이끄는 축이 될 것“이라면서 ”서대구 역세권 개발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민간투자유치 노력과 더불어 인프라 조성 및 환경개선 등 여건개선도 지속적으로 해나갈 것이며 관련 기관과 협업하여 서대구 역세권 대개발 미래비전을 성공적으로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광역도로 건설

2020년 순환도로와 광역도로망도 구축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순환도로는 달성군 다사~경북 왜관 광역도로 건설을 위해 보상과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조야동~동명 광역도로 건설을 위해 예타통과 시 실시설계를 추진하고 있다.

대구순환도로 건설은 2008년~2021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총사업비 1조3651억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이 도로가 완공되면 교통체증 해소뿐만 아니라 이용객 편의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대구순환도로 연계도로 건설이 진행될 예정이며 부동IC 진입도로 건설로 사업비 69억원이 투입된다.

또 달성군 다사~왜관 광역도로는 2016년부터 공사가 시행되고 있으며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총사업비 2397억원(국비 1189억, 시비 1190억)이 소요된다.

특히 상하호 입체화와 동대구(파티마병원)~유통단지 도로건설로 소규모 혼잡구간이 개선될 전망이다.

또 산업단지 지원도로가 확충된다. 우선 금호워터플리스 진임도로 건설, 국가산업단지(2단계)서편도로 건설, 국가산업단지(2단계) 동편건설, 테크노 폴리스로 명곡리 진출입 램프 건설이 추진된다.

여기에다 생활밀착형 도로건설로 대구시민 및 주민의 수구언도로 건설이 26건에 598억원이 투자되며 현재 5건이 완료되고 나머지는 현재 진행 중이다.

내부도로망 확충으로 북구 매천대교~ 이현삼거리간 연결도로 등 8개 사업에 사업비 2196억원이 투입된다. 역세권 개발에 맞춰 교통혼잡을 사전에 해소하고 내부 접근성도 개선할 계획이다. 버스·철도 등 교통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는 복합환승센터와 교통광장사업에도 6545억원이 투자 건설될 예정이다.

 

▲혁신적인 환경정비 사업

노후화된 달서천 하수처리장, 북부하수처리장 염색폐수1처리장과 2처리장이 북부하수처리장 위치로 통합지하화한다. 하·폐수처리 시설을 첨단화·현대화 하고 상부는 명품 공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 아래 6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된다. 이는 금호강과 달서천 수변공간 조성과 연계해 국제적인 수변공원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염색산업단지의 친환경적인 정비를 유도하고 공공시설지역에 대한 지속적인 친환경적 정비화 개발도 병행해 나갈계획이다.

서대구 역세권 개발지역을 거점으로 염색산업단지, 제3산업단지 서대구 산업단지도 첨단산업밸리로 탈바꿈된다. 서대구 산단은 융복합 스마트 섬유 클러스터 등 산업단지마다 특화시켜 업종을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대규모 광역철도사업이 추진되면서 대구지역은 명실상부 ‘철도 르네상스시대’를 맞고 있다”면서 “특히 서대구역을 중심으로 한 철도 인프라 구축은 대구지역 동서균형 발전의 토대가 되어 교통 네트워크의 혁신은 물론 지역 경제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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