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차로 신호체계 등 교통환경만 개선해도…사고 줄고 통행속도는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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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차로 신호체계 등 교통환경만 개선해도…사고 줄고 통행속도는 상승
  • 유희근 기자 sempre@gyotongn.com
  • 승인 2020.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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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교통공단, 생활권 주요교차로 교통환경 개선사업 분석 결과 발표
평균 통행속도, 27.1km/h에서 31.5km/h로 16.3% 향상
평균 지체시간, 85.1초/km에서 64.8초/km로 23.8% 감소
개선효과 금액으로 환산할 경우 2124억원의 경제적 편익

[교통신문 유희근 기자] 전국 생활권 주요 교차로의 신호체계 및 주변 교통안전시설 등을 개선한 결과 평균 통행속도는 올라가고 교통사고 건수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정과제인 ‘교통사고 사상자 줄이기’를 추진하고 있는 도로교통공단은 경찰, 지자체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수행한 생활권 주요교차로의 교통환경 개선사업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교통환경 개선사업은 노인 및 어린이 보행사고 다발지를 포함한 상가, 아파트 밀집지역과 같은 생활권 주요교차로 중에서 특정 시간대에 정체가 심하거나 교통사고가 다발하는 전국 80개소 교차로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교차로 신호체계 및 주변 교통안전시설 등을 개선한 결과, 차량 통행속도는 평균 27.1km/h에서 31.5km/h로 16.3% 향상되었고, 평균 지체시간은 85.1초/km에서 64.8초/km로 23.8% 감소하는 개선효과가 나타났다.

미국 연방도로관리청(FHWA)에서 개발한 교통사고 예측프로그램(SSAM)을 통해 분석한 결과 교통사고가 약 23.6% 감소할 것으로 예측돼 향후 실제적인 교통사고 감소 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이를 국토교통부의 ‘교통시설 투자평가지침’에 의거해 개선 효과를 금액으로 환산할 경우 차량운행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비용이 연간 약 407억원에 달하며, 통행시간비용 및 환경비용 절감액을 포함할 경우 연간 약 2124억원의 경제적 편익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공단은 교통분석 프로그램을 이용한 신호운영체계 분석을 통해 신호주기 및 연동체계 등이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교차로의 신호체계를 개선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도로선형, 기하구조를 변경하는 등의 종합적인 개선안을 수립, 향후 지속적으로 개선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공단 관계자는 “2020년에도 80개소의 생활권 주요 교차로에 대하여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높은 개선대책을 수립하여 차량소통 증진과 함께 교통사고 감소와 예방을 위해 노력하는 교통안전의 선두기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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