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홍 깊어지는 서울개인택시조합…비상대책위 구성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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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홍 깊어지는 서울개인택시조합…비상대책위 구성돼
  • 유희근 기자 sempre@gyotongn.com
  • 승인 2020.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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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신문 유희근 기자] 서울개인택시조합이 국철희 이사장 임기 문제로 내홍을 겪고 있는 가운데 비상대책위원회(조합정상화추진위·이하 비대위)가 구성됐다.

조합 비대위는 지난 6일 오전 교통회관 조합 회의실에서 개최된 임시대의원회에서 대의원 49명이 참석한 가운데 46명이 비대위 구성에 찬성해 세워졌다.

조합 정관에 따르면, 대의원 재적 과반수가 회의 목적과 소집 이유를 제시하면 2주 내 조합(이사장)은 임시대의원회를 소집해야 한다. 조합 대의원 수는 총 90명이다. 이들은 지난 11월 26일 제19대 대의원·지부장 선거에서 선출됐다.

비대위는 ‘재적 과반수의 출석으로 (회의가) 성립하고 출석대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된다’는 의사정족수에 관한 조합 정관 규정(제22조)에 따라 형식상 조합 내 정식 기구로서의 요건을 갖추게 됐다.

6일 입수한 ‘임시대의원 회의자료’에 따르면, 이들은 임시회 소집 이유로 “이사장 임기가 종료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사장 선거를 실시하지 않음으로써 이사장을 비롯한 집행부의 공백상태가 불가피”하다며, “이에 대한 대처 방안으로 비대위를 구성해 조합의 혼란과 집행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함”이라고 적시했다.

또 비대위는 위원장 1인과 부위원장 6인, 총괄간사 1인, 간사 3인, 위원 50인 이내로 조직을 구성됐다. 임시 위원장은 용마 지부 강경원 대의원이 맡았다.

이들은 비대위 직무에 대해 ‘위원장은 이사장 직무를 대행한다’고 규정했다. 또한 비대위는 ‘법원의 직무대행 선임시 또는 새로운 이사장 선출시까지 운영한다'는 임기 방침도 정했다.

이와 같은 조합의 내홍은 지난해 말부터 국철희 조합 이사장 임기 문제로 주장을 달리하는 양측간 법정 공방이 이어지면서 예고된 바 있다.

지난 2일부터 국 이사장 반대파는 조합 사무실에서 농성을 이어왔다. 다만 6일 임시대의원회 개최로 비대위가 구성돼 현재 농성은 철회된 상태다.

한편 차순선 전 이사장은 앞서 두 차례 (제19대 대의원·지부장)선거 절차 중지 및 이사장 선거 이행 가처분이 기각되자 이사장 직무 정지 및 직무 대행 선출 가처분 신청을 제출했다. 오는 8일 1차 심리 공판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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