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택배 ‘위탁 배송원’ 한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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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택배 ‘위탁 배송원’ 한 목소리
  • 이재인 기자 koderi@gyotongn.com
  • 승인 2020.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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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한국노총 노동조합 ‘통합’
수수료 인상 등 근로환경 개선 투쟁 예고

[교통신문 이재인 기자] 우체국택배로부터 물량을 위탁받는 특수형태근로 종사자들의 목소리에 더욱 힘이 실릴 전망이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산하 우체국택배노조가 하나의 채널로 통합되면서 노동조합의 요구사항인 근로환경 개선에 대한 단체행동 역시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 우체국본부와 전국우체국위탁택배노동조합은, 지난 5일 조합원 총회를 통해 양대노총 산하 노동조합을 ‘전국우체국택배노동조합’으로 통합키로 확정하고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총회에 참석한 조합원 2000여명을 대상으로 양 노조 통합안에 대한 투표가 실시됐으며, 조합원 97.3%의 찬성으로 가결됐다.

뿐만 아니라 임원선출도 이뤄졌는데, 여기에는 윤중현 위원장, 황한규 수석 부위원장, 이상훈 사무국장이 전국우체국택배노동조합의 운영 관리자로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날 총회에서 조합원들은 ‘2020 투쟁결의대회’를 열고, 위탁 배송원에게 지급되는 건당 수수료 인상과 안정적인 물량 공급, 사용자인 우체국택배와의 공정계약 등이 담긴 요구사항을 우정사업본부에 제시했다.

특히 결의문을 통해 ▲급지별·유형별 차등 수수료제 개편 ▲계약 택배 기준 상향 조정 ▲10kg 초과 계약 택배 접수국 인센티브 폐지 ▲재택소포 위탁제 도입 등이 우체국택배에 적용되고 있는 점을 지적, 우정사업본부가 비용절감이라는 명분 아래 추진 중인데 이는 택배 노동자의 노동 조건을 악화하고 생존권을 위협하는 행위라며 개선대책을 촉구했다.

노조는 요구사항 수용 및 쟁의권 확보를 위해 우정사업본부를 상대로 직접 행동으로 맞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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