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로봇·드론’ 문전배송 효율화 마중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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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로봇·드론’ 문전배송 효율화 마중물
  • 이재인 기자 koderi@gyotongn.com
  • 승인 2020.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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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연구원 “대체운송수단 라스트마일 생산성 견인차”

[교통신문 이재인 기자] 문전배송의 최종 단계인 라스트마일에서 발생하는 미션 수행력을 증대함과 동시에 이 구간의 서비스 생산성을 견인차 하는데 있어 물류로봇과 무인 항공기 드론의 역할 정도가 성패를 좌우하는 주요인으로 지목됐다.

화주 의뢰인이 정한 시간·장소에 맞춰 상품을 전달해야 하는 지정배송에 이어, 문전배송 업무가 종료되는 새벽시간대 신선식품의 배송작업을 완수하는 택배 서비스가 시판되면서 화물차 이외 퍼스널 모빌리티 등의 운송수단의 다양성이 요구되고 있고 대체운송수단을 활용한 무인 자동화 배송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지난 9일 현대경제연구원은 ‘로지스틱스 4.0 시대의 특징과 시사점’을 주제로 한 보고서를 통해 라스트마일의 생산성과 수요 맞춤형 서비스인 온디맨드를 실현하는데 있어 물류로봇과 드론을 활용하고 관련 장비를 현장에 투입하고 이용 활성화에 필요한 법령 정비 등과 같은 행정적 지원이 선제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장균 수석연구위원은 보고서에서 “배송 과정에서 물품 파손, 교통 정체, 주소 오기 등의 잠재적 리스크가 상당한데 이는 배송경쟁이 심화한 시기, 라스트 마일 배송의 효율성 확보가 핵심으로 주목받게 한 이유”라면서 “업무 비효율성을 최소화하고 고객맞춤 배송을 수행하는데 있어 물류로봇과 드론의 연계 방안이 강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글로벌 주요 마켓 플레이스의 행보를 대표 사례로 언급, 아마존의 경우 배송 효율화를 위해 자율주행 로봇인 ‘스카우트’와 ‘포스트맨 로봇’을 개발하는가 하면, 알리바바는 고객이 얼굴인식이나 개인식별번호(PIN)를 입력해 로봇택배함에서 물건을 찾아갈 수 있는 시스템을 출시했고, 스타트업 뉴로(Nuro)의 자율주행 배달 로봇 ‘R1’이나 티센크루프의 부품 현장배송 로봇 등을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이 구체화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오피스 건물이나 호텔 안에서 물건이나 서류를 층별로 각각 배송하는 상품 개발도 진행 중인데, 대표적으로 중국 기업인 윈지 테크놀로지의 물류로봇과 엘리베이터 전문기업인 코네의 호텔 접객 서비스용 자율배송 로봇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는 게 보고서 설명이다.

보고서는 새로운 물류 기술이 출현하고 있는 만큼, 세계무역기구(WTO)는 2030년까지 무역에 필요한 거래 비용이 매년 1.8∼2.0%p 절감될 것으로 진단했다.

이 연구위원은 “기존 물류 서비스는 주로 물품 배송이나 보관에 집중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여기에 더해 디지털 플랫폼, 운송수단, 운영기술을 융합한 서비스를 저렴하게 공급하는 게 필요하다”면서 “필요한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인수합병(M&A), 외부 제휴 네트워크도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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