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검차량 증가, 검사 실적 상위권 업체들이 주도”
[교통신문 윤영근 기자]【부산】지난해 부산지역 지정정비업체에서 자동차검사를 받은 차량이 전년과 비교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정비조합은 지난해 77개 전체 지정정비업체에서 정기와 종합검사를 받은 차량은 모두 49만6513대로 월 평균 4만1376대 꼴로 집계됐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이는 전년(2018년)의 48만3927대보다 2.6% 늘어난 것이다.
자가용승용차의 꾸준한 증가가 수검 차량 증가로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수검 차량 증가는 검사 실적 상위권 업체들이 주도하고 있다. 검사 실적 상위 10개 업체의 검사대수가 12만6518대로 전체의 25.48%를 차지했다.
상위권 업체들은 대부분 도심 핵심권이나 외곽지역에 소재하면서도 자동차 밀집 지역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고 주변에 경쟁할 수 있는 지정정비업체가 없는 업체들이 주류를 이뤘다.
이 같은 추세는 올해 들어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검사 실적 하위 10개 업체(신규 참여 업체와 휴업업체 제외)의 검사대수는 2만7256대에 불과했다. 상위 10개 업체의 25.58%에 그치는 실적이다.
하위권 업체들의 경우 경쟁력 제고 등을 위해 참여한 자동차검사가 경영 안정에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상위권 지정업체들과 하위권 지정업체들 간 검사 실적의 지나친 격차는 지정정비업계 공동 발전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부적합률도 소폭 늘어났다.
수검 차량 가운데 불합격 판정을 받은 차량의 비율은 21.37%로 전년의 20.80%에 비해 1.20%포인트 늘었다.
지정정비업체들이 비교적 자동차검사를 엄격히 실시하고 있는 점이 불합격 판정을 받은 차량의 증가 요인으로 꼽힌다.
한편 지난해 지정정비업체별 검사대수는 협신자동차서비스㈜가 1만8625대로 전체의 3.75%를 차지, 부동의 1위를 고수했다.
다음이 ㈜포시즌모터스(1만4380대), ㈜금정모터스(1만4206대), 삼정정비㈜(1만2599대), 카랜드자동차검사종합정비㈜(1만2302대)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