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면 재조정...이르면 7월 중순부터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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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 재조정...이르면 7월 중순부터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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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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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연계 일반열차 승차율 부진

고속철 개통과 함께 처음 도입된 'KTX 연계 일반열차' 승차율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 철도청이 보완에 나섰다.
최근 철도청에 따르면 지난 4월 한달간 KTX 연계 일반열차의 승차율을 분석한 결과, 경부선 서울∼대전 무궁화호는 91%로 높았던 반면 대전∼동대구, 동대구∼부산 무궁화호는 각각 31%, 47%로 낮은 승차율을 보였다.
또 동대구역에서 KTX로 갈아탈 수 있는 대구선 동대구∼포항, 동대구∼우산 새마을호 열차도 각각 13%대로 저조했다.
특히 호남선 대전∼광주 새마을호의 승차율은 9%로 매우 낮았고, 전라선 익산∼여주 무궁화호 15%, 경전선 대구∼마산 무궁화호 30%, 대구∼진주 무궁화호 37%로 나머지 연계열차도 이용객이 적었다.
이는 아직까지 철도의 환승개념이 널리 알려져 있지 않은데다 여객 수요에 비해 일반열차의 공급이 많기 때문은 것으로 철도청은 풀이했다.
이에 따라 철도청은 승차율이 저조한 구간에 대해 연계열차 운행편수 및 시간, 횟수 등 전면적인 검토를 통해 이르면 오는 7월 중순부터 시행키로 했다.
경부선의 경우 서울∼대전, 대전 동대구 등 구간별로 나뉘어 있는 단거리 열차를 서울∼부산 직통 등 장거리 열차로 조정키로 했다.
또 여객 수요가 적은 대전∼광주 새마을호 열차는 폐지하는 한편 동대구∼포항을 운행하는 새마을호 열차(10회)는 무궁화호로 대체하고, 동대구∼울산 새마을호 열차(10회)도 무궁화호로 낮추고 운행편수도 2회로 줄이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전라선은 연계 열차의 운행시각을 조정하는 일부 열차는 서울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으며, 경전선은 이용객이 적은 역은 통과역으로 바꿔 연계열차의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철도청 관계자는 "KTX 비수혜 지역 주민 편의를 위해 운행하고 있는 연계열차 이용률이 당초 예상에 크게 미치지 못함에 따라 일부 열차 운행을 조정키로 했다"며, 종합적인 검토를 거쳐 이르면 7월 중순부터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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